[멕시코=심영재 특파원] 트럼프 가족이 지분을 보유한 비트코인 채굴·자산운용사 아메리칸 비트코인(American Bitcoin)이 약 3830만달러(약 563억원) 상당의 비트코인 416개를 추가로 매입했다. 이로써 회사의 총 보유량은 4783BTC로 늘어났다.
아메리칸 비트코인(ABTC)은 10일(현지시각) 416BTC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회사의 총 비트코인 보유액은 4억4000만달러에 달하며, 상장사 기준 전 세계 상위 25개 비트코인 트레저리 중 하나로 자리 잡게 됐다.
이 회사는 지난 2일 363BTC를 매입했으며, 주당 비트코인 환산 지표인 ‘사토시스 퍼 셰어(satoshis per share)’가 한 달 새 17% 상승해 507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주당 보유 비트코인 규모를 통해 투자자들이 주식 간접 보유 비율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릭 트럼프 아메리칸 비트코인 공동창립자 겸 최고전략책임자는 “나스닥 상장 이후 3개월 만에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비트코인 축적 기업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며 “비용 구조와 마진 구조를 바탕으로 장기 가치 창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허트 에이트(Hut 8)의 자회사로, 에릭 트럼프와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주요 주주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그리폰 디지털마이닝(Gryphon Digital Mining)과의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됐으며, 트럼프 형제와 허트 에이트 등 기존 주주들이 합병 후 약 98%의 지분을 보유했다.
회사는 합병 직후 주식 발행을 통해 2억2000만달러를 조달, 이를 비트코인 매입과 채굴 장비 구입에 사용했다.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향후 자체 채굴을 통해 비트코인 보유량을 꾸준히 늘려간다는 전략이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기준 1.4% 상승세를 보였으며, 시장의 관심은 이날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과 제롬 파월 의장 발언에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