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25년 말 세 차례 연속 금리 인하 이후 처음으로 이번 주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의 관심은 ‘언제까지 동결을 유지할지’에 쏠리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과 고용 지표에 따라 점진적 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신호를 보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26일(현지시각) CNBC·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연준은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3.75%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가을 세 차례 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한 이후 첫 동결이다.
에스터 조지 전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연준이 한동안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며 “이번 회의는 ‘일시적 멈춤’을 시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연은 총재와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도 최근 “정책이 좋은 위치에 있다”고 언급하며 유사한 입장을 밝혔다.
그레고리 다코(Gregory Daco) EY파르테논(EY-Parthenon)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정책금리가 이미 중립 수준 근처에 있어 향후 완화는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며 “올 하반기 약 0.5%포인트 인하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상반기 인플레이션이 3% 안팎을 유지하다가 연말 2.5%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루크 틸리(Luke Tilley) 윌밍턴트러스트(Wilmington Trust)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실업률이 4.9~5%까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연준이 3월부터 세 차례 추가 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준 내부에서는 금리 경로를 둘러싼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베스 해맥(클리블랜드 연은), 로리 로건(댈러스 연은), 닐 카시카리(미니애폴리스 연은) 등 신규 투표권을 가진 인사들은 ‘동결 유지’를 선호하는 반면, 스티븐 미런(마이런), 미셸 보먼, 크리스 월러 등 일부 이사는 추가 인하를 주장하고 있다.
보먼 이사는 “노동시장 개선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정책을 중립에 더 가깝게 조정할 준비가 필요하다”며 “명확한 조건 변화 없이 ‘일시 중단’을 신호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번 FOMC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와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열린다. 최근 미 대법원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리사 쿡 연준 이사를 해임할 권한이 있는지를 두고 구두 변론이 진행됐다. 미 법무부가 파월 의장을 상대로 한 형사조사를 개시하면서 정치적 압박이 커지고 있다.
연준 관계자들은 그러나 “경제적 판단 외의 이유로는 움직이지 않는다”며 독립성을 강조했다. 마이클 바 부의장은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이라는 의회가 부여한 임무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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