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뉴욕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단순한 약세 흐름을 넘어 급격한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비트코인은 8만8000달러선을 하회하며 하락 폭을 키웠고 최근 단기간에 형성된 상승분을 빠르게 반납하는 모습이다.
25일(현지시각)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뉴욕 시간대 오후 비트코인은 8만7000달러 초반에서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2% 이상 하락했다. 주말 거래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가격이 빠르게 밀리며 변동성이 집중됐다. 최근 9만5000달러 부근까지 이어졌던 상승 흐름을 감안하면 짧은 시간에 조정 강도가 두드러진 셈이다.
레버리지 포지션 정리 집중…RSI 과매도 구간 진입
비트코인의 급락은 파생상품 시장의 포지션 정리와 맞물리며 확대됐다. 최근 24시간 동안 강세 포지션을 중심으로 청산이 집중되며 하락 압력이 커졌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선물에서 청산이 두드러지며 레버리지 축소가 가격을 추가로 끌어내렸다.
기술적으로도 조정 신호가 뚜렷해졌다. 비트코인 상대강도지수(RSI)는 30선 아래로 내려오며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흐름을 추세적 약세 전환보다는 단기 과열 이후 나타난 급격한 되돌림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알트코인 낙폭은 비트코인보다 컸다. 이더리움은 24시간 기준 3% 중반 하락하며 2800달러대 후반으로 내려왔고 솔라나 XRP 카르다노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3~5%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알트코인 지수는 30 수준에 머물며 자금 위축이 뚜렷해졌다.
폴리마켓 “美 셧다운 가능성 70%대”…거시 경계 심리 확대
거시 환경에 대한 부담도 조정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의 올해 첫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어떤 신호를 줄지에 시장의 시선이 집중돼 있다.
정치 리스크 역시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탈중앙 예측시장 폴리마켓에서는 이달 말까지 미국 정부가 부분 셧다운에 들어갈 가능성을 70% 이상으로 반영하고 있다. 실제 셧다운 발생 여부와 관계없이 이러한 확률 상승 자체가 단기 유동성 경계 심리를 자극하며 암호화폐를 포함한 위험자산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주 예정된 미국 대형 기술주의 실적 발표도 변수로 꼽힌다. 이번 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애플 테슬라 등 주요 기술기업들의 실적과 인공지능 관련 가이던스가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의 변동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최근 비트코인이 위험자산과의 동조성이 높아진 만큼 증시 흐름 역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주요 가상자산이 조정을 보이면서 전체 디지털자산 시가총액은 약 3조2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5% 이상 감소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9%대로 올라섰다.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얼터너티브 탐욕·공포 지수는 34로 ‘공포’ 구간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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