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기자] 비트코인(BTC)이 최근 급락 이후 소폭 반등했지만 하락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8만달러 전후 구간이 향후 흐름을 가를 핵심 지지선으로 지목된다.
26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5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비트코인 선물 개장 직후 한때 8만6000달러까지 밀렸다. 이후 일부 반등했지만 가격 흐름은 여전히 약세 국면에 머물러 있다.
이번 하락으로 선물이 휴장한 동안 현물 가격이 움직이며 생기는 가격 공백인 CME 갭이 형성됐다. CME 갭 상단은 8만9265달러 수준으로, 시장에서는 단기 반등 시 해당 구간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6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약 30% 하락했다. 8만달러 선이 무너질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이슈로 급락했던 2025년 4월 저점 구간인 7만6000달러대 재시험 가능성도 거론된다.
현재 시장을 지탱하는 핵심 지표는 100주 이동평균선이다. 100주 이동평균선은 장기 추세를 가늠하는 대표적 지표로, 현재 8만7145달러 부근에 위치해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21일 8만달러에서 저점을 기록한 이후 해당 선을 지속적으로 방어해 왔다. 반면 단기 추세를 보여주는 50일 이동평균선인 9만달러 초반대는 이미 하회한 상태다.
온체인·수급 지표상 실질적인 지지 가격대도 8만달러 전후에 몰려 있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의 평균 매입 단가는 8만4099달러이며, 2024년 평균 거래소 출금 가격은 8만2713달러로 집계됐다.
채굴 난이도를 반영한 비트코인 평균 생산 원가 추정치인 난이도 회귀 모델은 8만9300달러 수준이다. 이는 현재 가격보다 높은 구간으로, 중기 흐름에서 참고 가격대로 거론된다.
투자자 시가총액을 활성 공급량으로 나눈 트루 마켓 평균 가격은 8만달러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저점과 겹치는 구간으로, 시장에서는 이 가격대가 중기 추세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