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파월 해임 가능성 재점화…시장 충격 불가피
[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제롬 파월의 조기 해임 가능성이 다시 부상했다. 도이치뱅크는 이에 따른 시장 충격이 심각할 수 있다고 12일(현지 시간) 경고했다.
조지 사라벨로스 도이치뱅크 외환 전략 총괄은 보고서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해임할 경우, 이는 미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직접적 도전으로 간주될 것”이라며 “달러와 미국 국채에 지속적인 리스크 프리미엄이 붙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리스크는 현재 시장에서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이 연준 본부 리노베이션 비용 문제와 관련해 의회를 오도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이라면 즉각 사임해야 한다”고 발언하며 해임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는 연준에 대해 금리 인하 압박을 지속해왔고, 차기 의장 지명 가능성까지 언급한 상태다.
파월 의장은 사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재건축 비용 초과는 인정하나 보도 내용 중 일부는 사실과 다르다”며 “왜곡됐다”고 반박했다.
사라벨로스 전략가는 “파월이 해임될 경우 달러가 하루 만에 △34% 하락하고 △국채 수익률은 30~40bp(0.3~0.4%포인트) 상승하는 매도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연준이 글로벌 달러 체계의 핵심이라는 점에서 충격은 미국을 넘어 세계로 확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ING은행 역시 “파월의 조기 사임은 가능성은 낮지만 현실화될 경우 국채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지고, 시장은 더 빠른 인플레이션과 낮은 기준금리를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유로, 엔, 스위스프랑이 달러에 비해 상대적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사라벨로스는 “연준 내부의 대응, 트럼프가 내세울 차기 의장 후보, 미국 경제 상황에 따라 파장이 확대될 수 있다”며 “현재 미국의 외부 자금 조달 상황이 취약한 만큼, 더 크고 혼란스러운 가격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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