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2018년 비트코인 폭락을 정확히 예측했던 피터 브란트(Peter Brandt) 트레이더가 다시 한 번 경고음을 냈다. 그는 “비트코인이 향후 2주 안에 5만8천~6만2천달러 범위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단기 약세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속적인 긴축 기조’와 미·EU 간 무역 갈등, 지정학적 긴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에 추가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피터 브란트 선물 트레이더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서 “비트코인(BTC)은 5만8천~6만2천달러 구간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BTC의 핵심 저항선은 약 10만2300달러 수준이며, 가격은 여전히 하락 추세 속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9만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브란트는 “나는 절반은 틀린다. 틀리는 게 불편하지 않다”며 “이번 하락 목표가가 빗나가더라도 부끄러워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제이슨 페르난데스(Jason Fernandes) AdLunam 공동창업자는 “브란트의 목표가는 기술적으로 가능하지만, 실제로 가격을 움직이는 것은 차트가 아니라 거시경제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인플레이션이 2%대로 내려갔지만, 중앙은행은 여전히 신중하다. 미·EU 간 관세 마찰, 그린란드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 등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페르난데스는 “이런 환경에서 금리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문다면, 유동성은 계속 억제되고 비트코인은 5만달러대 중반까지 밀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마티 그린스펀(Mati Greenspan) 퀀텀이코노믹스(Quantum Economics)의 창립자 역시 “기술적 분석도 중요하지만, 수년간의 긴축 정책과 경기 둔화가 이어지는 한, 매크로 요인이 훨씬 강력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시장 데이터도 이를 뒷받침한다. 탈중앙화 옵션 거래소와 데리빗(Deribit) 자료에 따르면, 6월까지 비트코인이 8만달러 밑으로 떨어질 확률은 약 30%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한, 비트코인 가격은 제한적 반등에 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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