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rump Media and Technology Group·DJT)이 다음달 2일(현지시각) 기준으로 DJT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에게 비거래형 디지털 토큰(nontradable tokens)을 배포한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미디어가 트루스소셜 등 자사 플랫폼 생태계에 블록체인 기반 보상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한 실험으로, 크립토닷컴(Crypto.com)이 토큰을 발행·보관한다.
20일(현지시각) 트럼프 미디어는 공식 발표를 통해 DJT 주식을 1주 이상 보유한 주주를 대상으로 디지털 토큰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 토큰은 크립토닷컴이 발행 및 커스터디를 담당하며, 거래·양도·현금화가 불가능한 ‘비거래형(nontradable)’ 자산이다.
토큰은 주식 지분이나 현금 가치를 대체하지 않으며, 트럼프 미디어 플랫폼 내에서 제공되는 비금전적 혜택(nonfinancial perks) 접근 권한을 제공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모든 적격 주주 정보를 확보 중”이라며, 주주들은 비반대 수익자(Non-Objecting Beneficial Owner·NOBO) 상태를 확인하거나, 오디세이 트랜스퍼 앤 트러스트(Odyssey Transfer & Trust)를 통한 직접등록계좌(DRS)로 전환해야 토큰 수령 지연을 피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데빈 누네스(Devin Nunes) 트럼프 미디어 CEO는 “이번 토큰 발행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지침에 따라 진행되며, 크립토닷컴의 인프라를 활용해 주주 투명성을 높이고 실제 소유권을 확인하는 절차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트럼프 미디어가 지난해 말 발표한 블록체인 전략의 연장선이다. 회사는 트루스파이(Truth.Fi) 및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브랜드를 통해 ‘아메리카 퍼스트(America First)’ 금융 상품과 블록체인 보상형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미디어는 “오는 2일 이후 배포 절차 및 리워드 세부 정책을 추가로 공지할 예정”이라며, “이번 실험이 주주와 플랫폼 이용자 간 상호작용을 강화하는 블록체인 기반 거버넌스 모델로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미디어의 이번 시도가 전통 미디어 기업 중 처음으로 블록체인을 활용해 주주 참여를 실험한 사례라며, 향후 유사한 주주 리워드 모델이 확산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