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코인베이스(Coinbase)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미 의회에서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 구조 법안 심사가 지연됐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포괄적 디지털자산 입법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그는 “진짜 장벽은 없다. 일부 전통 금융권이 당황했을 뿐”이라며, 제도권 내 합리적 타협을 통해 법안이 다시 추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암스트롱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인터뷰에서 “지난해는 디지털자산 산업에 있어 획기적인 해였다”며 “올해는 토큰화(tokenization)와 제도권 협력이 핵심 성장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공동창업자이자 CEO는 미국이 디지털자산 시장 구조 법안(digital asset market structure bill)을 통과시킬 여지를 여전히 충분히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암스트롱은 “일부 조항은 전통 금융(TradFi)에 너무 많은 특혜를 주는 방향이었기 때문에 지지하지 않았다”며, “그렇다고 입법 자체가 좌초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4일 X(옛 트위터)에 게시한 글에서 해당 법안 초안에 반대 입장을 밝힌 직후, 미 상원 은행위원회 팀 스콧(Tim Scott) 위원장이 표결을 연기했다.
암스트롱은 “나는 여전히 디지털자산 입법의 길이 열려 있다고 본다. 일부 의원들이 우리가 초안을 지지하지 않은 데 놀랐지만, 시장은 조정 과정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은행 로비 단체들이 스테이블코인 기반 이자·리워드 서비스를 금지하려는 움직임은 소비자 이익을 해친다”며 “이는 비미국적이고, 자유시장 경쟁 원칙에도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코인베이스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써클인터넷그룹(Circle Internet Group)과 협력해 USDC 예치금에 3.5% 리워드를 제공하고 있다. 은행권은 이를 예금 유출 위험으로 보고 반발하고 있다.
암스트롱은 “지난해는 디지털자산 산업에 제도적 진전이 있었던 해”라며 “7월에는 최초의 연방 차원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자 규제체계가 통과됐고, 이후 주요 금융기관이 디지털자산 협력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전 세계 20대 은행 중 5곳이 코인베이스와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토큰화(tokenization)는 금융 포용을 실현할 수 있는 핵심 수단”이라며 “브로커 접근성이 없는 사람들도 고품질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최근 토큰화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24시간 거래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계획을 발표한 점도 이에 대한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했다.
암스트롱은 “노동 소득만으로는 부의 창출에 참여하기 어렵다. 토큰화된 자산은 더 많은 사람들이 자본시장에 접근할 수 있게 한다”며 “코인베이스는 모든 자산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전환해 투자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BTC)이 2030년 100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도 재확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