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달러·원 환율이 장중 한때 1480원에 육박하며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에 병력을 보낸 8개 유럽 국가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글로벌 위험자산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뉴욕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1476.70원으로 마감, 전일 서울 종가(1473.70원) 대비 3.00원 상승하며 숨 고르기 국면에 들어갔다.
21일(한국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원 환율이 장중 한때 1480원에 근접했다가 1476.70원에 마감했다. 이는 서울 종가보다 3.00원 높은 수준이다. 주간 거래 기준(서울 오전 9시~오후 3시30분) 종가인 1478.10원보다는 1.40원 낮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부터 영국, 프랑스, 독일, 덴마크 등 그린란드에 병력을 파견한 8개 유럽 국가의 제품에 10% 관세를 부과하고, 6월부터는 25%로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발언 직후 글로벌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노출을 줄이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트럼프의 관세 예고는 ‘Sell America(미국 자산 매도)’ 심리를 자극했다.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장중 한때 2% 가까이 급락했다.
크리슈나 구하(Krishna Guha) 에버코어(Evercore) 부회장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변동성이 크고 불확실한 미국 시장 노출을 줄이거나 헤지하려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엔화 강세가 제한된 점도 달러·원 환율 하락을 제약한 요인으로 꼽힌다. 일본 정치권이 식품소비세 인하 등 감세안을 추진하면서 재정 불안이 확대됐고, 장기 국채 금리가 급등해 40년물 국채 수익률이 4.2%를 돌파했다.
이날 새벽 2시20분(한국시각) 기준으로 달러·엔 환율은 1달러당 157.87엔, 유로·달러 환율은 1.1739달러,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1달러당 6.9536위안을 기록했다. 엔·원 재정거래 환율은 100엔당 934.73원, 위안·원 환율은 212.11원 수준에서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의 일중 고점은 1480.00원, 저점은 1473.70원으로, 변동 폭은 6.20원이었다.
서울외국환중개와 코리아머니브로커 등을 포함한 이날 야간까지의 총 현물환 거래 규모는 122억6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관계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유럽과의 무역 긴장을 다시 고조시키면서 단기적으로 원화 약세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글로벌 증시 조정 이후 위험선호 회복 여부가 환율 방향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야간마감] 달러·원 환율, 위험자산 회피 속 1480원 근접 후 하락 [야간마감] 달러·원 환율, 위험자산 회피 속 1480원 근접 후 하락](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6/01/20260121-030840.jpg)

![[외환] 환율 1480원 턱 밑까지 상승…사흘째 오름세 [외환] 환율 1480원 턱 밑까지 상승…사흘째 오름세](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5/12/20251223-172659-560x373.png)

![[외환] 원/달러 환율 이틀째 상승…0.1원 오른 1473.7원 [외환] 원/달러 환율 이틀째 상승…0.1원 오른 1473.7원](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5/12/20251215-153922-560x373.png)
![[야간마감] 달러·원 환율 1470원대 중반 마감⋯ ‘비둘기’ 해싯 변수 부각 [야간마감] 달러·원 환율 1470원대 중반 마감⋯ ‘비둘기’ 해싯 변수 부각](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6/01/20260117-031707-560x56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