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엑스알피(XRP)가 다시 한 번 2022년 초와 유사한 온체인 구조를 보이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는 “엑스알피가 2달러 아래에서 심리적 압력이 누적되는 구간에 진입했다”며 “이전 사이클에서도 비슷한 패턴이 대규모 가격 변동의 전조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단기 보유자들이 저가 매집을 이어가는 가운데, 장기 보유자들은 여전히 손실 구간에 머물러 있다. 이 구조는 엑스알피의 공급이 교체(rotation)되는 과정이지만, 상위 매수자의 심리적 피로가 누적될 경우 매도세로 전환될 위험도 높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지난 19일(현지시각) 글래스노드는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엑스알피의 현재 시장 구조가 2022년 2월 당시와 매우 유사하다”고 밝혔다.
업체는 “1주~1개월 단기 보유자가 최근 6개월~12개월 보유자보다 낮은 실현가격(realized price) 구간에서 매수에 나서고 있다”며 “이 패턴이 지속될수록 고점 매수자(top buyers)의 심리적 압력은 점차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20일 기준 엑스알피는 2달러선 아래에서 제한된 범위 내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가격 변동성은 축소됐지만, 온체인 지표는 보유자 간의 ‘심리적 간극’이 확대되는 국면을 가리키고 있다.
글래스노드가 공개한 차트에 따르면, 단기 보유자들은 점진적으로 낮은 가격대에서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으며, 장기 보유자들은 여전히 평균 매입단가 위에서 손실 상태다. 이는 대규모 매도보다는 공급 회전(supply rotation)이 일어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즉, 신규 투자자가 유동성을 흡수하고 있지만, 시장 전체는 아직 명확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글래스노드는 “2달러 구간은 엑스알피 보유자들에게 주요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지난해 초 이후 엑스알피가 2달러를 재시험할 때마다 주당 5억~12억달러 규모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가격 저항이 반복될수록 매도 신뢰도가 낮아지고, 단기 거래자의 리스크 허용도가 줄어드는 현상을 반영한다.
이 같은 패턴은 과거 2022년에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당시 엑스알피는 장기간 횡보 후 매도 압력이 단기 급락으로 이어졌으며, 이후 시장 전반의 유동성과 투자 심리 회복에 따라 반등 국면으로 전환됐다.
전문가들은 “현재 구조 역시 과거와 유사한 ‘전환기(consolidation phase)’의 징후”라며 “단기적으로는 압박이 높지만, 중기적으로는 새로운 사이클 전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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