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월과 3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이 급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엑스알피(XRP) 등 주요 자산은 24시간 동안 일제히 하락하며 시가총액이 2.8% 줄었다.
19일(현지시각) CME 페드워치(FedWatch) 데이터에 따르면, 1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5%에 그쳤고, 금리를 현 수준(3.50~3.75%)에서 유지할 확률이 95%에 달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오는 3월 회의에서도 금리 유지 확률은 75%로 나타났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워싱턴D.C. 기자회견에서 “경제 상황을 지켜볼 여유가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인플레이션이 안정된 만큼 금리를 대폭 내릴 때”라며 인하를 촉구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자 디지털자산 시장은 전반적인 매도세를 보였다. 글로벌 시가총액은 3조1300억달러로 하루 만에 2.8% 줄었다.
비트코인은 9만2454달러까지 하락하며 하루 새 2.75%, 주간 기준 1.2% 내렸다. 단, 월간으로는 4.6% 상승세를 유지했다. 주요 지지선인 9만달러가 무너지면 추가 하락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더리움은 24시간 동안 3.56% 떨어지며 3193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3300달러를 돌파했지만,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엑스알피는 하루 4.81%, 주간 5.8% 하락하며 1.95달러에 거래됐다. 이달 초 2.39달러를 기록한 뒤 조정을 받았지만, 기관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기대 약화로 시장 유동성이 위축되고,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며 “BTC, ETH, XRP 모두 단기 변동성 확대 구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상반기 내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경우, 디지털자산 시장이 한 차례 추가 조정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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