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에티오피아가 정부 주도의 비트코인(BTC) 및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채굴 계획을 공식화했다. 아비 아메드 에티오피아 총리는 19일(현지시각) “청정에너지를 활용한 비트코인 채굴로 경제성장과 금융포용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에티오피아는 국가 차원의 비트코인 채굴에 나선 11번째 국가가 됐다.
아메드 총리는 ‘파이낸스 포워드 에티오피아 2026’ 회의에서 이같이 발표하며, 국부펀드인 에티오피아인베스트먼트홀딩스(EIH)를 통해 채굴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국부펀드 EIH를 중심으로 비트코인 채굴을 확대할 계획이다. EIH는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국부펀드로, 이번 사업을 통해 디지털화·자본시장 개방·포용적 금융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정부는 현재 채굴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할 해외 투자 파트너를 물색 중이다.
아메드 총리는 “에티오피아의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활용해 국가 수익을 창출하고 경제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전력원은 대형 수력발전소 ‘그랜드 에티오피안 르네상스 댐(GERD)’이다.
에티오피아는 저렴한 전력 비용으로 국제 채굴업체의 주목을 받아왔다. 그러나 전력망 부담으로 지난해 신규 채굴 면허 발급을 일시 중단했었다.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기반 피닉스그룹(Phoenix Group)이 국영 전력공사인 에티오피아일렉트릭파워(EEP)와 협력해 새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하면서, 국가 차원의 채굴 재개 신호탄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에티오피아는 러시아, 프랑스, 부탄, 엘살바도르, UAE, 일본 등과 함께 정부 주도 비트코인 채굴국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의 매튜 시겔 디지털자산 책임자는 “더 많은 정부가 국부펀드를 활용해 비트코인을 채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표가 단순한 수익사업이 아닌, 국가 전략자산으로서의 비트코인 보유 정책 전환을 의미한다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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