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달러·원 환율이 미국 마틴 루터 킹데이 연휴로 거래가 제한된 가운데 소폭 하락하며 1473원선 초반에서 마감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 8개국에 ‘그린란드 관세’를 예고한 여파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20일(한국시각) 새벽 2시, 역외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서울 외환시장 종가(1473.60원)보다 0.50원 내린 1473.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고점은 1476.40원, 저점은 1470.80원으로 변동 폭은 5.60원 수준이었다.
뉴욕 금융시장이 마틴 루터 킹데이로 휴장하면서 거래량은 제한적이었다. 밤 사이 총 현물 거래 규모는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약 125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그린란드 영유권 추진을 반대하는 유럽 8개국에 2월부터 10% 관세를 부과하고 6월에는 25%로 인상할 계획을 밝히면서,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DXY)는 99선 근처까지 후퇴했다.
쿠운 고(Kuhn Goh) ANZ은행 아시아 리서치 헤드는 “통상 관세 위협은 유로화 약세 요인이지만, 미국 내 정책 불확실성이 커질 때는 오히려 달러가 약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스위스프랑은 전통적 안전통화로서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은 한때 0.7962프랑까지 떨어지며 1주일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158.07엔, 유로·달러 환율은 1.1641달러, 역외 위안·달러 환율은 6.9565위안 수준에서 거래됐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2.23원, 위안·원 환율은 211.74원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