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지난해 초에 비해 대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락장이 길어진 탓이다.

14일 암호화폐 전문미디어 CCN에 따르면 지난 2월 비트코인 대표 커뮤니티인 비트코인토크(BitcoinTalk) 포럼의 이용자 수가 3분의 1 이상 이탈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트코인토크는 2009년 비트코인의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에 의해 만들어졌다. 당시 포럼에서 비트코인 1만개로 피자를 구매하는 계약이 성사돼 유명해졌다. 비트코인을 통한 첫 거래였다.

해당 포럼에서만 유저가 감소한 것은 아니다. 구글 트렌드 리서치에 따르면 같은 기간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 자체가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구글의 비트코인 검색량은 같은 해 3월에 비해 약 28% 감소했다. 올해 들어 그 폭은 더 커졌다. 지난해 3월과 올 2월을 비교하면 검색량이 약 67% 감소해 관심이 크게 줄어들었음을 알 수 있다.

구글은 관심 분야별로 키워드를 평가하는데 지난해 3월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당시 폭등과 폭락을 기록하며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으로 보인다.

17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비트코인은 2만 달러까지 빠르게 상승했다. 상승은 빨랐지만 하락도 빠르고 길었다. 1월부터 시작된 하락장은 지난해 내내 계속됐고 비트코인은 3300달러까지 하락했다.

해당 기간 비트코인에 관한 뉴스도 빠르게 증가했다. 2017년 6월부터 11월까지 월 평균 630건이던 뉴스는 3788건까지 증가했다. 대부분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뉴스였다. 반면 비트코인 가격이 큰 흐름을 보이지 않을 때는 관심이 크게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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