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중남미 지역의 암호화폐 채택 분위기 속에서 파라과이 대통령이 암호화폐 채굴 규제와 세금 부과를 위한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31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마리오 아브도 베니테스 파라과이 대통령은 29일 암호화폐 채굴을 산업 활동으로 인정하는 법안에 대한 서명을 거부해 법안의 발효를 막았다.

이 법안은 암호화폐 채굴을 파라과이 경제의 한 부분으로 인정하는 것으로, 법이 발효되면 암호화폐 채굴 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다.

또한 암호화폐 채굴이 산업으로 인정되면 채굴업자들과 디지털 통화 이용자, 거래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안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국내 실업률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베니테스 대통령은 법안을 거부한 이유로 채굴에 따르 에너지 소비 문제를 지적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 전체에서 엄청난 양의 에너지가 소비되는데, 전 세계 에너지 생산량의 약 0.14%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라과이 상원은 지난 7월 14일 암호화폐 시장 규제 법안을 통과시킨 후 대통령의 서명, 발효를 남겨둔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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