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에서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가 출시되려면 최대 5년이 소요될 수 있다고 라엘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이 26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그녀는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연준은 CBDC 출시에 대해 계속 연구하고 있다면서 연준은 백악관과 의회의 승인을 받기 전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회가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달러 관련 법률을 제정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브레이너드는 디지털달러 출시에 대해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연준이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실시간 결제 시스템 등 다른 프로젝트들을 언급했다. 그녀는 디지털달러에 필요한 보안 기능과 디자인 기능을 구비하는 데 5년이 필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브레이너드는 디지털달러로 인해 은행 예금이 대거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 디지털달러는 “이자 발생 기능을 갖지 않는 것이 아마도 더 나을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녀는 또 연준은 디지털달러의 보유 한도를 설정, 사용자들이 디지털달러를 안전자산으로 축적하기 보다는 결제 수단으로만 이용하도록 권장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브레이너드는 이날 하원에서의 실제 증언에 앞서 사전 공개한 원고에서 만일 연준이 디지털달러를 출시할 경우 스테이블코인 및 기존의 금융시스템과 공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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