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예윤 기자] 글로벌 결제 수단으로 주목받아온 스테이블코인의 실제 결제 규모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작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동안 신용카드 결제 규모에 맞먹는다는 평가가 제기돼 왔지만 온체인 데이터 구조를 고려하지 않은 과대 해석이라는 지적이다.
23일(현지시각) 블록체인 데이터 기업 아르테미스(Artemis)의 최신 분석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에서 기술적 이동과 중복 활동을 제거한 실질 결제 규모는 연간 약 4000억달러(약 581조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에 제시돼 온 10조~30조달러(약 1경4500조~4경3600조원) 추정치와 큰 차이를 보인다.
아르테미스는 하나의 결제가 여러 온체인 활동을 동반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실제 가치 이전과 스마트컨트랙트 상의 기술적 이동과 고빈도 거래, 미사용 출력(UTXO) 등이 혼재돼 왔다는 설명이다. 이들을 구분하지 않을 경우 결제 규모가 실제보다 크게 부풀려질 수 있다. 또 전체 거래량의 상당 부분은 디지털자산 거래나 내부 이전, 프로토콜 수준의 활동으로 최종 이용자의 실물 결제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분석은 컨설팅 기업 맥킨지(McKinsey)와 아르테미스가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에서도 확인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블록체인 상에서 이동한 스테이블코인 총액은 35조달러(약 5경원)를 넘었지만 실제 결제에 해당하는 금액은 약 3800억달러(약 552조원)로 전체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이는 맥킨지가 추산한 연간 글로벌 결제 규모 2경달러의 약 0.02%에 해당한다.
다만 이러한 분석이 스테이블코인의 장기적 잠재력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평가도 함께 나온다. 맥킨지와 아르테미스는 △기업 간 거래 △글로벌 송금 △급여 지급 △자본시장 자동 정산 등 특정 영역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이미 의미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실제 결제 규모가 기존 추정보다 작다는 사실은 현재 시장의 위치를 보다 정확히 보여주는 기준선”이라며 “향후 결제 인프라로서의 확장 가능성을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실질 결제 규모는 지난 12개월 동안 두 배로 증가했으며 활성 지갑 수 증가와 함께 사용 사례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사용 목적별로 보면 기업 간(B2B) 결제가 약 2300억달러(약 334조원)로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해외 송금은 약 900억달러(약 130조7700억원), 거래 정산 등 자본시장 결제는 약 80억달러(약 11조6000억원) 수준이었다. 스테이블코인 기반 카드 결제는 규모는 45억달러(약 6조5000억원)로 아직 작지만 전년 대비 약 800% 성장하며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써클과 테더는 국제 송금의 대안으로 스테이블코인을 적극 내세우고 있다. 전통 결제 기업인 비자와 스트라이프 역시 스테이블코인 결제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시장에서는 실제 결제 영역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어느 속도로 확장될지가 향후 성장성을 가늠할 핵심 변수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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