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비트코인(BTC)과 금의 단기 가격 변동에는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부채 확대와 달러 가치 하락 속에서 이들 자산을 장기적인 ‘금융 방어 수단’으로 본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이 8만9000달러대에서, 금이 온스당 4970달러로 거래되는 가운데 로버트 기요사키는 “일시적 가격 변동보다 경제 구조 자체의 위기가 더 중요하다”며 장기 관점의 투자 철학을 강조했다.
로버트 기요사키는 23일(현지시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을 통해 “금, 은, 비트코인, 이더리움의 일일 가격 변동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막대한 국가 부채와 달러 구매력 하락이야말로 진짜 문제”라며 “이 같은 흐름은 자산 가격의 단기 움직임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요사키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미 재무부를 “무능한 박사 집단”이라며 “이들의 정책은 경제를 회복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로버트 기요사키는 금, 은,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전통 금융 시스템의 불안정성에 대비하는 자산”으로 평가했다. 그는 “이 자산들은 통화가치 하락과 부채 위기에 대비한 보험 같은 역할을 한다”며 “나는 단기 투자자가 아니라 장기 생존자(Long-term survivor)”라고 덧붙였다.
최근 금 가격은 4일 연속 상승하며 온스당 497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면 비트코인은 8만9322달러로 소폭 하락했고, 이더리움은 3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은 약세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대비 6.89% 하락하며 9만달러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공포·탐욕지수(Crypto Fear & Greed Index)는 ‘중립’ 수준이던 49에서 24(극단적 공포)로 급락했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 규모인 12억2000만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과 시장 유동성 둔화가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