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비트코인(BTC) 채굴 난이도가 지난 22일(현지시각) 기준 약 3.28% 하락하며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해시파워 감소로 인한 네트워크 자정작용이 작동하면서 채굴업계에 숨 고르기 구간이 열렸다.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141조6700억으로 조정됐다. 이는 4개월 만의 최저치로, 채굴 수익성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채굴업체들에는 한시적 완화 구간이 될 전망이다.
비트코인닷컴이 23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블록 높이 93만3408에 채굴 난이도를 146조4700억에서 141조6700억으로 3.28% 하향조정했다. 이는 지난해 9월18일(난이도 142.34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번 조정으로 향후 약 2주간(2016블록 동안) 난이도는 141조6700억에 유지된다. 비트코인 난이도는 약 2주마다 자동으로 재조정되며, 블록 생성 간격을 평균 10분으로 유지하도록 설계돼 있다. 해시파워가 늘면 난이도는 상승하고, 줄면 낮아지는 구조다.
최근 두 차례 난이도 조정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직전 조정은 1.20% 하락이었으며, 그 이전에는 지난해 12월24일 0.04% 상승에 그쳤다. 올해 들어 연속 두 번의 난이도 인하가 이어진 셈이다.
해시레이트인덱스(HashrateIndex)에 따르면, 1페타해시(PH/s)당 채굴 수익(해시프라이스)은 1월14일 기준 42.20달러에서 1월22일 39.90달러로 5.45% 감소했다. 채굴 수익성 악화로 채굴자들의 가동률이 줄며 네트워크의 해시파워도 일시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난이도 하락은 채굴자들에게 단기적 숨 고르기 기회를 제공한다. 채굴 수익성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난이도 완화로 일부 채산성 개선이 기대된다. 업계는 이를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자정 메커니즘’이 정상 작동한 결과로 평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채굴환경이 여전히 높은 비용 압박에 놓여 있지만, 난이도 조정이 균형을 유지하는 장치로 작동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채굴업체들의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