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수탁업체 비트고(BitGo)가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이틀째 12% 급락했다. 주당 18달러로 상장한 주가는 23일(현지시각) 한때 16.53달러로 떨어졌다.
코인데스크(CoinDesk)에 따르면, 비트고 주가는 상장 이틀째인 이날 16.53달러로, 공모가(18달러) 대비 약 8%, 전일 종가 대비 약 12% 하락했다.
비트고는 지난 22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됐으며, 상장 첫날 한때 24달러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약세로 전환됐다. 이번 기업공개(IPO)는 약 20억달러 규모로 평가된다.
비트고의 상장은 올해 들어 첫 디지털자산 관련 IPO로, 지난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써클(Circle), 디지털자산 플랫폼 불리시(Bullish), 거래소 제미니(Gemini) 등에 이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9만5000달러에서 9만달러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디지털자산 관련주 전반이 부진했다. 반면 갤럭시디지털(Galaxy Digital)과 라이엇플랫폼(Riot Platforms)은 각각 3%, 스트래티지(Strategy)는 2%, 헛8(Hut 8)은 7% 상승세를 보였다.
비트고는 기관과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디지털자산 보관·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기반 디지털자산 수탁기업이다. 업계는 이번 주가 하락이 디지털자산 약세와 함께 단기 차익 실현 매물 영향으로 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디지털자산 관련 IPO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지만, 비트코인 변동성이 주가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단기 조정 이후 수요 회복 여부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