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미국 최대 유정 서비스업체 SLB가 베네수엘라에서 적절한 라이선스·안전·준법 조건만 갖춰지면 사업을 신속히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과의 논의 직후 나왔다.
SLB가 베네수엘라에서 기술·장비 기반의 서비스 역량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고경영자(CEO)는 “고객 문의가 이미 많다”고 말했다.
미국 휴스턴을 본사로 둔 유정 서비스업체 SLB는 23일(현지시각) 진행된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적절한 라이선스, 안전 기준, 준법(컴플라이언스) 조건이 갖춰진다면 베네수엘라에서 사업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올리비에 르페우쉬(Olivier Le Peuch) CEO는 “이미 고객으로부터 많은 문의를 받고 있다”며 기회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구체적인 조건과 인프라가 정비되면 SLB가 베네수엘라 유전 서비스 수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LB는 베네수엘라에서 유정 서비스와 장비를 오랫동안 운영해온 업체다. 현재는 미 산유 대기업 셰브런(Chevron) 하에 일부 서비스 활동을 수행하고 있으며, 과거에는 연간 매출 10억달러 이상을 기록한 바 있다. SLB는 과거 최대 3000명 이상을 현지에서 고용했으며, 현재도 수백 명의 베네수엘라인이 회사와 함께 일하고 있다.
경쟁사인 할리버튼(Halliburton) 역시 백악관 관리들과 만나 베네수엘라 재진입 의사를 밝혔다. 할리버튼은 상업적·법적 조건, 특히 지급 조건이 정리되는 대로 현장 장비 반입 및 운영을 신속히 시작할 수 있다고 전했다.
국제 유가 및 베네수엘라 유전 구조 개편 논의는 미국 정부와 주요 에너지 업체 간의 협의를 통해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SLB·할리버튼 등 서비스업체들의 전략적 선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