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대규모로 거래소로 이체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에 다시 한 번 긴장감이 번지고 있다. 반복되는 거래소 입금 움직임에 시장에서는 대량 매도 가능성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22일(현지시간) 디지털자산 분석가 제이콥 킹에 따르면 블랙록은 코인베이스 프라임으로 총 6억300만 달러 규모의 가상자산을 입금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제이콥 킹은 아캄 인텔리전스 데이터를 인용해 블랙록이 약 3억5670만 달러 상당의 3970BTC와 2억4710만 달러 규모의 8만2813ETH를 이체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2026년 들어 단일 일자 기준으로도 손꼽히는 대규모 자금 이동으로 평가된다.
불과 열흘 전에도 블랙록은 코인베이스 프라임을 통해 약 3억61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매도한 바 있다. 이 같은 전례를 감안할 때 이번 입금 역시 추가 현금화를 염두에 둔 사전 정리 작업이라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함께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던 시점에 나온 대규모 물량 이동은 유통 물량 증가와 가격 희석 우려를 동시에 자극하고 있다.
가격은 즉각 반응했다. 비트코인은 장중 9만430달러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였으나 매도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24시간 전 대비 0.45% 하락한 8만9419달러로 밀렸다. 거래량 역시 13.89% 감소한 472억 달러로 위축됐다. 이더리움은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3000달러 선이 무너지며 0.56% 하락한 2958.45달러까지 떨어졌다.
다만 시장 전반에 비관론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스카이브릿지 캐피털 설립자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비트코인이 중장기적으로 15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기존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최근 가격 상승이 지연되는 배경으로 입법과 제도 정비 속도의 둔화를 지목하며, 규제 환경이 명확해질 경우 다시 한 번 강한 랠리가 전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도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블랙록의 반복적인 물량 출회가 시장의 회복 탄력성을 시험하는 가운데, 향후 기관 투자자의 매도·보유 전략이 단기 시세 흐름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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