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22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신청서에 따르면, 나스닥은 암호화폐 ETF 옵션에서 계약 한도를 없애기 위한 규정 변경을 제안했다. 나스닥은 이 변화가 파생상품 시장의 불평등을 해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스닥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현물 ETF 옵션의 계약 한도를 없애기 위해 SEC에 규정 변경을 요청했으며, 이는 다른 상품 기반 펀드와 동일하게 암호화폐 ETF 옵션을 다루기 위한 조치다. 이 제안은 1월 7일에 제출돼 수요일부터 즉시 발효됐다. 이에 따라 나스닥에 상장된 블랙록, 피델리티, 비트와이즈, 그레이스케일, ARK/21Shares, 반에크 등의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ETF 상품에 적용된 기존 계약 한도(2만5000건)가 해제됐다.
SEC는 기존의 30일 대기 기간을 면제했으나, 60일 내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변경 사항을 중단할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 옵션은 거래자가 특정 가격에 자산을 매수하거나 매도할 권한을 가지되 의무는 없는 금융 계약이다. 일반적으로 과도한 투기, 시장 조작 및 집중된 포지션으로 인한 변동성과 시장 안정성 위협을 줄이기 위해 거래소와 규제 기관은 옵션 거래에 한도를 부과한다.
나스닥은 해당 변경이 “디지털 자산을 다른 상장 옵션과 동일하게 취급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나스닥은 이 변화가 투자자 보호를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불평등한 대우를 제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EC는 이번 제안에 대한 의견 수렴 절차에 들어갔으며, 최종 결정은 2월 말까지 내려질 예정이다. 다만, 규정 변경이 추가 검토를 위해 중단될 가능성도 있다.
나스닥, 암호화폐 시장서 영향력 확장
나스닥은 암호화폐 지수 통합과 토큰화된 주식 도입 등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역할을 꾸준히 확장해왔다. 지난 11월에는 블랙록의 iShares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 옵션의 포지션 한도를 기존 25만 건에서 100만 건으로 상향 조정하는 제안을 SEC에 제출하며, 증가하는 수요와 기존 한도가 헤징 및 기타 거래 전략을 제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달, 나스닥 디지털 자산 전략 책임자인 매트 사바레세(Matt Savarese)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SEC의 검토 절차를 신속히 진행함으로써 토큰화된 상장 주식을 제공하기 위한 규제 승인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나스닥과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1월에 암호화폐 벤치마크를 통합하고 나스닥 암호화폐 지수를 나스닥-CME 암호화폐 지수로 재브랜딩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지수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Ripple, XRP), 솔라나(Solana, SOL), 체인링크(Link), 카르다노(Cardano, ADA), 아발란체(Avalanche, AVAX) 등을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를 추적하는 다중 자산 지수다.
한편, 나스닥은 미국의 주요 주식 거래소 운영사로, 전자 시장에서 주식, 파생상품, 상장지수상품(ETF)을 거래하며 기술 및 성장 중심 기업들의 주요 상장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