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미국 경제성장률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낮아졌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BTC) 가격도 하방 압력에 직면했다.
22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분석국(BEA)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4.4% 성장했다. 이는 앞서 발표된 잠정치 4.3%를 웃돌았고, 2분기 성장률 3.8%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강한 성장세에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실제 예측시장 폴리마켓에서는 올해 세 차례 금리인하 확률이 27%로, 하루 만에 11%포인트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8만94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 주 초 기록한 저점인 8만7200달러보다는 소폭 높은 수준이지만,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연준이 완화적 기조를 보일 때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여왔으나, 이번 지표는 그와 반대 방향의 신호로 해석된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자금유출도 부담 요인이다. 소소밸류 집계에 따르면, 22일 기준 비트코인 ETF에서는 하루 동안 7억8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이는 전날 4억800만달러보다 크게 늘어난 규모다. 최근 3일간 누적 유출액은 15억달러를 넘어섰다.
기술적 분석에서도 약세 신호가 이어지고 있다. 일봉 차트 기준 비트코인은 연중 고점인 9만7790달러에서 밀려 현재 8만9300달러 수준까지 하락했다. 상승 삼각형 하단을 이탈했고, 5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도 중립선인 50 아래로 내려가 추가 하락 가능성을 시사한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요 지지선으로 지난해 11월 저점인 8만485달러를 주목하고 있다.
마이클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 역시 X(옛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10만달러와 10만3000달러 저항선을 회복하지 못하면 압박이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는 흐름 속에서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금 목표가를 5400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중앙은행과 기업 수요 증가를 이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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