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비트코인(BTC) 가격이 급락하며 대규모 청산이 발생한 가운데,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이 “비트코인을 더 살까 생각 중”이라는 강세 발언을 내놨다. 다만 시장은 즉각 반응하지 않고 추가 하락세를 보였다.
22일(현지시각)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은 자신의 X(옛 트위터)에 “비트코인을 더 살까 생각 중(Thinking about buying more bitcoin)”이라는 짧은 글을 게시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고 레버리지 청산이 잇따르는 시점에 나온 발언이다.
세일러의 글이 공개된 직후 비트코인은 한때 8만9300달러 선에서 소폭 반등했다. 그러나 반등은 오래가지 않았다. 수 분 만에 가격은 다시 8만9200달러 아래로 밀리며 단기 회복분을 모두 반납했다. 이번에는 과거처럼 세일러 발언이 상승 신호로 작용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 전반의 매도 압력은 여전히 거셌다. 최근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에서 약 1억8900만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 가운데 단일 청산 규모는 2850만달러에 달했다.
특히 지난 21일 밤 11시부터 자정 사이에 청산이 집중되며, 롱과 숏 포지션 모두에서 손실이 발생했다. 이는 단기 변동성 확대와 함께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세일러는 단기 가격 변동에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20일 기준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70만9715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가액은 약 635억2000만달러 수준이다. 평균 매입 단가는 7만5974달러로, 최근 조정에도 불구하고 약 17.8%의 평가이익을 기록 중이다.
스트래티지는 불과 이틀 전에도 비트코인 2만2305개를 추가 매입했다. 다만 이번 세일러의 강세 발언은 추가 매집 신호로 해석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가격에는 즉각적인 영향을 주지 못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8만92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매수세는 힘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세일러의 상징적인 ‘강세 이미지’도 예전만큼 시장을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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