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수탁·인프라 기업 비트고(BitGo)가 올해 첫 디지털자산 기업으로 증시에 입성했다. 비트고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2억1300만달러를 조달하며 기업가치 약 20억달러로 평가받았다.
디지털자산 시장 조정 국면에도 불구하고 비트고의 뉴욕증시 상장은 기관투자자들의 디지털자산 인프라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비트고는 2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BTGO’라는 종목명으로 상장됐다. 전날 공모가를 주당 18달러로 확정했으며, 이는 당초 제시된 공모가 밴드(15~17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번 IPO를 통해 회사는 약 2억1300만달러를 조달했다.
공모 흥행은 기관 수요가 예상보다 강했던 데 따른 것이다. 비트고는 상장 당시 기준 기업가치 약 20억달러로 평가됐다. 이번 상장은 올해 들어 첫 디지털자산 관련 기업의 증시 상장 사례다.
2013년 설립된 비트고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 본사를 둔 디지털자산 수탁 및 인프라 전문 기업이다. 거래소, 헤지펀드, 금융기관 등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커스터디, 지갑 인프라, 스테이킹, 트레이딩, 결제·정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트고는 현재 1550개 이상의 디지털자산을 지원하고 있으며, 운용자산(AUM)은 1040억달러 이상이라고 밝혔다. 기관투자자의 디지털자산 참여 확대와 함께 비트고의 고객 기반과 서비스 범위도 빠르게 성장해 왔다.
비트고의 재무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매출은 41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했다. 회사 측은 매출 급증의 배경으로 디지털자산 수탁과 인프라 서비스에 대한 기관 수요 확대를 꼽았다.
이번 IPO는 비트코인(BTC) 가격이 고점 대비 약 28% 하락한 상황에서 진행됐다.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상장이 성사되면서, 디지털자산 인프라 기업에 대한 중장기 투자 수요는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공모의 대표 주관사는 골드만삭스와 시티그룹이다.
시장에서는 비트고의 상장이 디지털자산 기업의 전통 자본시장 편입 흐름을 상징하는 사례로 보고 있다. 다만 향후에도 규제 환경과 수탁 시장 내 경쟁 심화는 주요 과제로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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