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기자]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며 고용시장이 안정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고 압력이 제한적인 가운데 연말연시 변동성을 지나 고용 지표가 다시 안정 구간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22일(현지시각)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월11~1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으로 집계됐다. 직전 주보다 1000건 늘었지만 시장 예상치 21만건은 밑돌았다. 변동성을 완화한 4주 이동평균은 20만1500건으로 2024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계속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1월4~10일 기준 184만9000건으로 전주 대비 2만6000건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다. 다만 로이터는 이 같은 감소가 신규 고용 확대보다는 일부 수급자가 실업수당 지급 기간을 소진한 영향일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대부분의 주에서 실업수당 지급 기간은 26주로 제한돼 있다.
최근 지표 흐름은 해고와 채용 모두 크게 늘지 않는 ‘저고용·저해고’ 상태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말 휴가 시즌을 전후로 계절조정이 어려워 수치 변동성이 컸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대규모 구조조정이나 고용 급락 신호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시장에서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0만건 안팎에서 유지되는 한 고용시장이 급격히 냉각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단기적으로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압박이 크지 않다는 해석으로 이어지고 있다. 고용시장이 급격히 둔화되지 않는 한 연준은 당분간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