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기자] 뉴욕 증시는 개장을 앞두고 다시 뚜렷한 위험회피 흐름을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인수와 관세 위협이 재차 부각된 가운데 일본 국채 금리 급등까지 겹치며 주식과 채권, 외환시장이 동시에 흔들리는 모습이다.
트럼프 관세 발언에 무역 갈등 우려 재점화
20일(현지시각) 시장 변동성을 키운 핵심 요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인수에 반대하는 유럽 국가들을 상대로 고율 관세 부과 가능성을 거듭 언급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을 겨냥한 압박이 이어지면서 미·유럽 간 무역 갈등이 다시 격화될 수 있다는 경계심이 커졌다.
시장에서는 관세 위협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경우 글로벌 교역과 기업 실적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대법원 판단·다보스 발언, 정책 불확실성 변수
투자자들은 미 연방대법원의 관세 정책 관련 판단도 주시하고 있다. 대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제동을 걸 경우 관세 수입과 협상 전략 전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다보스포럼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단기 시장 방향성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정책과 지정학적 발언 수위에 따라 주식과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평가다.
일본 국채 쇼크, 글로벌 금리 불안 확산
이날 금리 불안의 출발점은 일본 국채 시장이었다. 일본 30년물과 40년물 국채 금리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장기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됐다. 감세 공약 등으로 재정 부담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일본 국채 급락 여파는 글로벌 채권시장으로 번지며 미국 국채 금리에도 상승 압력을 가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23% 수준에서 높은 변동성을 이어가고 있다.
미 증시 선물 급락, 변동성 지표 상승
미 동부시간 20일 오전 8시 기준 뉴욕 개장을 앞두고 주요 지수 선물은 일제히 하락했다. S&P500 지수 선물은 6885.25로 전일 대비 1.31% 내렸다. 다우지수 선물은 4만8959.00으로 1.19% 하락했고, 나스닥 선물은 2만5275.75로 1.61% 밀렸다.
러셀 2000지수 선물도 2652.90으로 1.42% 떨어졌다. 시장 불안이 커지며 변동성지수(VIX)는 19.49로 하루 기준 3.45% 상승했다.
달러 약세·금 사상 최고, 안전자산 쏠림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약세가 뚜렷했다. 달러인덱스는 98.50으로 전일 대비 0.90% 하락했다. 주식과 달러가 동시에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는 더욱 강화됐다.
금 선물은 트로이온스당 4732.70달러로 하루 기준 2.99%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은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르며 귀금속 전반에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는 단순한 인플레이션 베팅보다는 정책·지정학적 불확실성을 회피하려는 자금 이동으로 해석된다.
디지털자산 시장 조정, 비트코인 9만1000달러대
전통 금융시장의 불안은 디지털자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비트코인(BTC)은 9만1168달러선에서 거래되며 하루 기준 1.98% 하락했다. 이더리움(ETH)은 3108달러로 3.57% 떨어졌다.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비앤비(BNB)는 1.49% 하락했고, 엑스알피(XRP)는 1.84% 내렸다. 솔라나(SOL)는 3.53% 하락했으며, 트론(TRX)은 3.96% 떨어졌다. 도지코인(DOGE)은 1.56% 하락했고, 카르다노(ADA)는 2.17%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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