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A: 2019-02-25
[글 = 토니 사가미: Weiss Ratings Editor]  
범죄자들이 그에 따른 벌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로, 나는 멕시코의 마약왕 “엘 차포’가 유죄 판결을 받고 여생을 감옥에서 보내게 될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기뻤다.
하지만 나를 정말 놀라게 한 것은 그가 불법 마약 매매를 통해 벌어들인 현금의 엄청난 규모였다.  어느 누구도 정확한 금액을 모르지만, 대부분 10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물론 100억달러가 산더미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여러분은 위조약품 시장이 엘 차포를 그렇게 부유하게 만든 마약시장보다 더 크다는 것을 알고 놀랄지도 모른다.
미 국립보건연구원(NIH)은 위조 약품에 1000달러를 투자하면 3만달러의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헤로인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의 10배에 달하는 것이다.
프라이스 워터하우스쿠퍼스(PricewaterhouseCoopers)는 2018년 위조약품 시장의 규모를 2170억 달러로 추산했다.
2170억 달러!
위조약품은 범죄자들을 부유하게 만들 뿐 아니라 사람들의 생명을 위협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세계에서 100만명 이상이 위조약품으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들 위조약품의 30%는 활성 재료가 들어있지 않아 아무런 약효가 없다. 그러나 그 중 높은 비율은 화학물질에 오염됐거나 증상을 더 악화시킨다.
이것은 분명히 매우 심각한 문제이지만 지금까지 위조범들과 싸우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증명됐다.
그래도 좋은 소식은 몇몇 뛰어난 사람들이 이처럼 치명적이고 수십 억달러의 피해를 주는 문제 해결에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또한 시장에서 위조약품을 식별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사람은 누구나 부자가 될 것이다.
그런데 바로 그 해결책이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의 기반인 블록체인 기술에서 나오고 있다.
블록체인은 변경할 수 없는 공급망의 모든 단계 기록을 공개한다.
그 덕분에 이 기술은 모든 약품의 원료를 거슬러 올라가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사실상 공급망의 각 단계를 즉석에서 검색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블록체인은 위조약품과의 싸움에 있어서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다.
거대 제약회사들이 공급망에 블록체인을 통합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위해 이미 수십 억달러를 쏟아 붓고 있다.
게다가 제약회사들은 공급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시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미국은 불법 의약품 시장 통제를 위해 2013년 약품공급망안전법(DSCSA)를 도입한 바 있다.
이 법은 제약회사들이 전체 공급망을 통해 그들의 약품을 전자적으로 추적할 수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것은 원자재부터 제조업, 중간상,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 법은 2023년까지 완전히 이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심지어 미 식품의약품청(FDA)는 제약회사들이 공급망을 어떻게 안전하게 만들 것인지 제시하고 있다. FDA는 그것을 위해 몇 가지 블록체인 시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실제로 FDA는 블록체인을 해결책으로 확신하고 있어서 최근 식품정책 및 대응담당 부위원장으로 프랭크 이야나스를 영입했다. 그는 10년 동안 월마트(Walmart)에서 식품 안전을 이끌었는데, 월마트는 IBM 식품 신뢰(IBM Food Trust) 블록체인 이니셔티브의 핵심 파트너 중 하나다.
이와 관련, FDA의 스콧 고틀립 커미셔너는 “오늘날, 우리는 우리나라의 의약품 공급을 보호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공급망 참여자들에 대해 더 큰 책임감을 요구하고, 유통망의 모든 지점에서 약품 추적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시험할 기회를 업계에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달리 말하자면, 블록체인이 유일한 해법이라는 것이다. 블록체인은 공급망의 모든 단계에 대한 공개적이고 불변의 기록을 제공하며, 위조약품과 싸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다.
그렇다면 이 엄청난 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분야에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 현금을 투자하려는 여러 회사들이 있겠지만 나는 수십억 달러를 벌 것으로 분명히 기대하는 회사가 있다. 그것을 위해서 Weiss Crypto Investor 뉴스레터 구독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번역/정리 = 박재형 뉴욕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