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거의 6600만달러에 달하는 대형 빌딩을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이용해 토큰화하는 사업이 추진된다고 코인데스크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베니암 캐피탈 파트너스(ICP)가 기획, 진행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부동산 토큰화 사업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 겸 회장 패트릭 오미아라는 평소 토큰화된 증권(tokenized securities)이 투자자들에게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전례 없는 투명성을 제공해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혀왔다.
ICP는 이날 마이애미에 있는 6550만달러 가치의 위워크(WeWork: 공유 오피스) 건물을 토큰화한 뒤 그 주식을 매각하겠다고 발표했다. ICP는 또 추가로 3개 빌딩을 같은 방식으로 처리함으로써 총 2억6000만달러 규모의 부동산을 토큰화할 계획이다.
코인데스크는 ICP가 이를 위해 지난달 공개되지 않은 액수의 비트코인을 사용해 위워크 빌딩 보증금을 예치했다고 전했다. ICP는 나머지 3개 부동산 거래도 모두 마무리되면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ERC-20으로 표시되는 부동산 자산 주식을 경매에 부칠 계획이다. 토큰화되는 4개 부동산 주식의 판매는 역경매방식(Dutch Auction) 방식으로 진행된다.
ICP는 경매에 참여하려면 1000만달러 넘는 액수의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최소 구매 단위는 50만달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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