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오르빗 체인이 빗썸, 코인원에서 상장 폐지된다. 디지털 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결정으로 거래소 퇴출이 결정됐다. 지난 1월 5일 유의종목으로 지정된 지 두 달만이다.

5일 빗썸은 “오르빗 체인(ORC)이 투자유의 지정 기간 중 제출된 소명 자료와 후속 대처만으로는 투자유의 지정 사유가 해소되지 않아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한다”고 공지했다.

ORC 코인은 지난 하루 동안 전체 거래량의 90%가 빗썸에서 발생했다. 이날 오후 4시 상폐 공지 후 ORC 코인은 전일 대비 약 61% 하락한 31.33원에 거래 중이다.

ORC 코인은 오르빗 체인 프로토콜의 자체 토큰이다. 지난 1월 1일, 오지스가 개발한 오지스 브릿지에서 당시 기준 1000억 원 상당의 코인을 탈취당했다.

오지스는 사건 초반, 자산 탈취가 북한 소행일 수 있다고 설명했으나 지난 1월 25일 해킹에 내부자가 관여 돼 있다고 발표했다.

이후 오지스는 사태 수습안을 내놨다. 자산 복구 추진 방안 중 하나인 레이어2 ‘실리콘(Silcon)’을 지난 2월 23일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DAXA의 상폐 결정을 바꾸지 못했다.

오르빗 브릿지는 클레이튼 생태계와도 긴밀한 관계가 있다. 오르빗 브릿지를 이용할 경우, 이더리움(ETH) 기반 토큰을 클레이튼 체인 위 토큰으로 전환할 수 있다.

클레이튼 서상민 이사장은 핀시아 통합 합동 AMA에서 “클레이(KLAY)가 아닌 이더리움(ETH)이 탈취된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오르빗 체인은 오는 19일 오후 3시에 거래가 종료된다. 출금은 4월 16일 오후 3시까지 지원된다.

속보는 블록미디어 텔레그램으로(클릭)

같이 보면 좋은 기사

빗썸·코인원, 오르빗 체인(ORC) 투자유의종목 지정…공지 후 약 20% 급락

오지스, “해킹 내부자 관여 의심…오르빗 브릿지 재개 손실 복구안 내겠다”(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