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이더리움(ETH) 대형 투자자들에 의한 차익실현이 지속되면서 시장 추세에 대한 조기 경고로 작용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지난 한 해 동안 상당한 상승세를 기록하며 암호화폐 강세장의 선두에 서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의 추세는 상승세가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2월부터 이더리움 고래들은 가격 상승을 이용해 꾸준히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

이들의 행동으로 약 85억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이 현금화 되거나 시장을 떠난 것으로 추산됐다.

고래들이 주도하는 이러한 움직임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다. 저명한 암호화폐 전문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이날 X(트위터)를 통해 이더리움 축적으로의 전환을 나타내는 어떤 징후도 눈에 띄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기술적 관점에서 이더리움은 주목해야 할 중요한 가격 수준을 기록했다. 강력한 지지선은 1498.81달러이며, 저항선은 1666.23달러 부근에서 형성되고 있다.

자료: 코인마켓캡

또 다른 경고 신호는 장기 시장 추세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지표인 200일 단순 이동 평균과 관련된 이더리움의 포지션이다.

현재 이더리움이 200일 이동 평균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은 약세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더리움 가격이 사상 최고치 대비 67% 하락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급변하는 암호화폐 세계에서 큰손, 즉 고래의 움직임은 종종 임박한 시장 변화에 대한 조기 경고 신호를 제공할 수 있다.

이더리움의 역사적 성과와 많은 실제 사용 사례를 고려할 때 이더리움의 장기 전망은 여전히 유망하지만, 최근 고래들의 행동과 일부 우려스러운 기술적 지표는 투자자들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함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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