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이더리움 초기 보유자로 알려진 대형 고래 주소가 약 9년간의 휴면 상태를 깨고 대규모 자금을 거래소로 옮기면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온체인 분석업체 룩온체인에 따르면 해당 주소는 27일 이더리움 13만5284ETH를 미국 거래소 제미니로 전량 입금했다. 달러 기준으로는 약 3억9340만달러 규모다.
이번 이동은 단순한 내부 지갑 이동이 아닌 거래소 예치라는 점에서 시장 해석을 낳고 있다. 일반적으로 거래소 입금은 매도 가능성을 열어두는 행위로 받아들여지며 특히 장기간 움직임이 없던 고래 지갑일수록 심리적 파급력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기 휴면 고래의 복귀…상징성 큰 온체인 사건
해당 주소는 2016년 더 다오 해킹 사태와 2018년 암호화폐 약세장 코로나19 충격 2022년 FTX 파산 등 주요 변동성을 모두 거치면서도 이더리움을 보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다이아몬드 핸즈’로 분류되던 장기 보유 물량이 처음으로 거래소로 이동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온체인 기록상 자금은 수차례에 걸쳐 제미니 예치 주소로 분할 전송됐다. 단일 트랜잭션 기준으로는 6만ETH 이상이 이동됐으며 전체 물량이 하루 안에 거래소로 유입됐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분할 예치 방식 자체가 매도를 염두에 둔 사전 작업일 수 있다는 해석과 함께 단순 보관처 이전이나 자산 재조정 가능성도 동시에 제기하고 있다.
차익 실현 신호인가…변동성 확대 경계
시장 참여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신중하지만 방향성은 보수적이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9년간 휴면 상태였던 고래가 이더리움 가격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국면에서 거래소로 이동했다는 점을 들어 차익 실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장기 상승을 기대하고 있었다면 굳이 현 시점에 거래소로 옮길 이유가 적다는 논리다.
반면 즉각적인 매도 정황이 포착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보안 강화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등 중립적 행위일 수 있다는 반론도 나온다. 다만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부분은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다. 과거 사례를 보면 장기 비활성 고래 주소의 재등장은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 매도가 이뤄질 경우 13만ETH라는 물량 자체가 단기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은 해당 주소의 추가 움직임과 제미니 거래소 내 실제 매도 여부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9년간 움직이지 않던 자산이 다시 시장 전면에 등장한 만큼 이더리움 시장은 당분간 온체인 흐름과 대형 주소 동향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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