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국제결제은행(BIS) 아구스틴 카스텐스(Agustin Carstens) 총재는 22일 연설을 통해 “2022년 블록체인 업계에서 발생한 악성 사건으로 인해 사람들은 스테이블 코인이 화폐로서 작동할 수 있는 능력을 심각하게 의심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2022년 암호화폐의 시가 총액이 2조 달러로 떨어졌고 이는 암호화폐가 법정화폐를 대체할 수 없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CZ “기술은 투쟁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고, 암호화폐는 더 많은 사용자 갖게 될 것” 반박

카스텐스 총재는 이어진 연설에서 “법정화폐가 암호화폐와의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한발 더 나갔다. 그러자 해당 발언을 두고 암호화폐 업계 지지자들이 빠르게 반박하고 나섰다.

바이낸스(Binance) CEO 창펑자오는 트윗을 통해 카스텐스가 암호화폐를 가상의 적으로 묘사했다고 풍자하면서 여전히 암호화폐가 가져올 미래를 낙관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것은 전투도 아니고 기술은 분쟁을 일으키지 않는다. 마음에 들면 사용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작동 방식”이라면서도 “하지만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암호화폐를 사용할 것으로 믿는다. 지켜봅시다”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투자 펀드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의 CEO인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 역시 “나는 카르텐스가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완고한 관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많은 법정화폐가 지난 10년 동안 50% 이상 절하됐다는 사실을 그는 알아야 한다”면서 “반면 BTC와 ETH는 엄청 상승했고 현재 2억 명이 BTC를 믿고 있다”고 지적했다.

# BIS “중앙은행만이 화폐에 신뢰를 줄 수 있는 기관”
국제결제은행(BIS)이 암호화폐에 대한 불신을 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카르텐스 총재는 작년 열린 공개 행사에서 “디지털 시대에 중앙은행이야말로 가장 화폐에 대한 신뢰를 줄 수 있는 기관”이라고 언급했었다.

그는 당시 “화폐의 본질은 대기업이나 익명의 원장기술에 속하지 않는다. 화폐의 본질은 신뢰이며 오직 중앙은행만이 그것을 제공할 수 있다. 과거 대안들은 늘 신뢰 때문에 좋지 않은 결말을 맞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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