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IC가 이날 홈페이지에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비즈니스 범위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대상으로 하는 은행 예금, 수탁, 대출 등을 포함해 매우 포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에 따르면 FDIC는 16%의 미국인에 해당하는 5200만 명이 암호화폐를 구입했고 이 가운데 2021년 이후 약 46,000명이 암호화폐 사기로 10억 달러 이상을 잃다고 지적하고 더 많은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FDIC는 보고서에서 은행들의 암호화폐 사업 관련 위험성을 중점적으로 경고했다. 강조한 부분은 이 보고서의 제목이기도 한 암호화폐 업체와 은행 간의 자금 거래에 상존하는 유동성 위험이다.
그러나 FDIC는 원칙적으로 은행들의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서비스 제공을 저지하거나 금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FDIC의 암호화폐에 대한 위험 경고는 근거가 없는 것이 아니다. 미국 감찰국(OIG)은 지난 2월 중순 ‘FDIC가 직면한 주요 과제에 관한 연례 보고서’에서 암호화폐 친화적 은행인 실버게이트의 생존 위기를 예로 들면서 암호화폐 규제 이슈를 9대 리스크 중 하나로 꼽았다.
암호화폐로 인한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FDIC는 “다른 규제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디지털 자산에 적용할 규제 조례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 “이해상충 공무원은 암호화폐 업무 심사 참여 금지”
한편 보고서는 FDIC의 달라진 내부 규정으로 “특정 암호화폐를 보유한 공무원이 해당 암호화폐와 업무 관계에 있는 은행의 자산 심사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들었다.
현재 점점 더 많은 은행이 암호화폐 산업에 참여하면서 이해관계가 없는 공무원 수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은 문제로 지적된다.
이는 미국 공직자 윤리국이 지난 2022년 제시한 요구 사항을 감안한 것으로, 윤리국은 일부 공무원들이 자신의 직능을 활용해 암호화폐 시장을 조작하고 이로부터 이익을 취하는 상황을 제거해야 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 사진= FDIC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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