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동녘 기자] DAXA 소속 거래소들이 위메이드 위믹스(WEMIX)의 상장폐지를 결정했습니다. 거래소들은 오는 12월 8일 오후 3시까지 위믹스를 상장 폐지합니다.

위믹스가 “제출된 유통량 정보와 실제 유통량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DAXA 거래소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지 한 달만에 결국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위믹스 상폐는 업비트의 갑질”이라며,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이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위믹스는 국내 상장사 위메이드의 토큰 프로젝트입니다. 기존 위믹스의 글로벌 거래량 중 90% 이상이 DAXA 소속 거래소들에서 발생한 만큼, 이번 상장 폐지가 위믹스 유동성과 토큰 활성화에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상장비 수수와 마켓메이킹 이슈, 해외에서는 FTX의 부정 운영과 유착 관계 등 의혹이 계속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블록미디어는 시장 투명화를 위해 각종 의혹과 문제들을 추적 보도하고 있습니다.

위믹스는 504원 선으로 떨어졌습니다. 일주일 전보다 70% 이상 급락했습니다. 주식시장에서도 ‘위메이드, 위메이드 맥스, 위메이드 플레이’ 주가는 일제히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비트코인은 지난 일주일 횡보한 1만 6554달러에 거래됩니다. 알트코인 시장은 이번주 0.9%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나스닥은 1.2%, S&P500은 1.8% 상승했습니다. 금 선물은 일주일간 0.2% 상승했습니다. 주식 시장 전반 상승세가 우세했습니다.

블록미디어가 이번 주 주목해야 할 주요 뉴스와 분석을 정리했습니다.

# 위메이드 위믹스 결국 상장 폐지, 토큰과 주식 가격 급락

지난 10월 27일, DAXA가 메이드 위믹스의 투자 유의 종목 지정은 안내한 뒤 약 한 달 만에 위믹스 상장폐지가 결정됐습니다.

DAXA는 “위믹스의 중대한 유통량 위반, 투자자들에 대한 미흡하거나 잘못된 정보 제공, 소명 기간 중 제출된 자료의 오류 및 신뢰 훼손”이 상장 폐지를 결정하게 된 사유라고 전했습니다. 거래 종료 시점은 오는 12월 8일 오후 3시입니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25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위메이드는 소명할 수 있는 모든 부분을 소명했다”며, “위믹스의 상장폐지 결정은 DAXA라는 블랙박스 뒤에 숨은 업비트의 갑질로, 형사상 책임을 포함 모든 조치를 다 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장현국 대표는 위믹스 토큰 비전에 대해 “위메이드 사업은 글로벌화 돼 있기 때문에, 이번 사태의 충격은 제한적”이라 말했습니다.

시장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한국 시간 11월 26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위믹스는 전일비 20.1%, 일주일 전 대비 75.2% 하락한 504원에 거래됩니다. 해외 거래소 바이비트도 위믹스 “상장 폐지 가능성”에 대해 알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25일 위메이드와 관련주들은 전체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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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사 암호화폐 커스터디 주시, 농협-헥슬란트 신뢰 문제 심각

암호화폐 커스터디는 기존 금융 시장에서 금융회사가 제공하던 수탁서비스와 유사합니다. 기존 시장에서는 유가증권 및 금융자산을 보관 및 관리해주는 서비스로, 암호화폐 커스터디는 디지털자산의 구매 대행, 암호키 보관 및 입출관리 등 서비스를 의미합니다.

금융사들은 직접 암호화폐 거래와 투자에는 조심스럽지만, 커스터디 분야에서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은행이 시장에서 가지는 ‘신뢰’가 강점이 되며 기존 은행 업무와 큰 괴리 없이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는 KB국민, NH농협, 신한, 우리 은행 등이 지분 투자 방식으로 커스터디 전문업체를 운영하는 상황입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암호화폐 기술 기업들과 협력하고, 관련 전략을 세워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암호화폐 기술 기업들은 신뢰와 기술 측면의 철저한 검증이 필요합니다. 시장 초기 산업이기도 하며, 일반 금융 시장이었다면 민감할 문제가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빈번히 발생한 경우도 많습니다.

NH농협과 카르도(CARDO)를 함께하는 헥슬란트는 과거 아로와나, 퀸비 등 코인의 마켓 메이킹(Market Making, 가격 조작)에 관여했다는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협력 기반 커스터디업이 확대될수록, 이런 신뢰 문제는 전통 금융사까지 확대될 수 있습니다.

[암호화폐 커스터디](상) “신뢰 있는 대형기관에 코인 분산보관” …비트와이즈가 FTX 사태 피한 방법

[암호화폐 커스터디](중) 한국은 괜찮은가? 은행 합작사 점검.. ‘NH농협-헥슬란트’ 신뢰 훼손·기술력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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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 칼럼] 농협, 차라리 커스터디 사업을 접어라…헥슬란트 노진우 일탈 방관

#FTX, 무수한 계열사로 이어지는 SBF 왕국…대량 자산 처리 정황도

FTX의 지배 구조와 운영 관련 문제들이 계속해 밝혀지는 상황입니다. FTX 파산을 대리한 제임스 브롬리 변호사는 “파산 관련 법적 절차가 일주일 넘게 진행되고 있지만, FTX 그룹이 워낙 부실하게 운영돼 재무 상황 파악에 한계가 있다”며, “현재 FTX 그룹의 많은 자산이 이미 사라진 상태”라 분석했습니다.

이런 중 SBF는 뉴욕 타임즈 행사를 통해 글로벌 주요 인사들과 함께 등재되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뉴욕타임즈는 SBF를 ‘박애주의자’라 표현했는데요. SBF가 초래한 FTX 사태로 수많은 투자자들이 피해를 본 상황, ‘SBF를 오히려 비호하는 모습’이라 비판을 받았습니다.

[자료] FTX 법원 제출 서류… “SBF 왕국, 네 개의 개인 영지”

[FTX 법원 청문회] 파산 변호인 “대량의 자산 이미 사라졌다, 우량 사업부분 매각”

0xScope “알라메다, 10월 20일~11월 2일 사이 FTX에서 15억 달러 인출”

SBF, 뉴욕타임즈 행사 연사? 옐런 장관, 젤렌스키 대통령 등과 나란히 등재–“범죄자인데” 논란 확산

뉴욕타임즈 100만명 이상 피해 입힌 FTX 샘 뱅크만-프리드를 ‘박애주의자’로 소개

“알라메다 CEO 캐롤라인 엘리슨은 누구인가” – 포브스

#가상자산 규제 가속화 전망, 실질적인 법적 기준과 적용 사례 제시될 것

국내외 가상자산 규제 움직임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2022년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가혹한 시간이었습니다. 연초의 테라 루나 사태부터, FTX의 붕괴 시스템의 붕괴가 이어지며 수많은 투자자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FTX의 경우 사람에 의해 발생한 ‘인재’로, 거래소 자금을 사적 자금처럼 활용하던 SBF와 FTX 관계사들로 인해 발생한 사태입니다. 거래소의 고객 예치금 기준이 존재했다면, 발생하지 않을 수 있었던 붕괴인거죠.

이에 글로벌 시장에서도 규제 움직임이 가속화되는 상황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등 G20 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은 “빠르게 성장하는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를 통제하기 위한 국제적인 규칙의 필요성이 중요하다”며, 시장 안정과 잠재적 위험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위메이드와 DAXA 사이 법적 분쟁이 예상됩니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형사상 책임을 포함 모든 조치를 다 취하겠다”며 “위믹스 상장 폐지를 되돌리기 위해 움직이겠다”고 말했습니다.

G20 정상, 바이든 주도로 FTX 사태 이후 강력한 글로벌 암호화폐 규제 요구–포브스

“암호화폐를 주식 채권처럼 규제하면 안 된다…도박 흡연처럼 별도 규제해야”–FT

벨기에 규제 당국 “이더리움·비트코인 증권 아니다. 규제 필요 없어”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위믹스 상폐는 업비트의 갑질…책임질 일 있으면 책임지겠다”(종합)

바이낸스 비트코인 준비금 증명 시스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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