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위메이드 위믹스와 DAXA가 정면 충돌했습니다. 한 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로,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았지만, 지금은 상장폐지 딱지가 붙었습니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DAXA와 업비트를 지목하며 ‘갑질’이라고 했습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의 효자 종목이었던 위믹스는 버려졌습니다.

장현국 대표는 분노로 눈물까지 흘리며 “거래소 임원이 상폐 사실을 SNS로 돌렸다. 이게 축하할 일이냐고” 했습니다.

장 대표 입에서 앞으로 어떤 험한 말들이 나올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법률 소송을 예고하며 자신이 당한 갑질을 공개하겠다고 했습니다.

선전포고를 한 겁니다. 암호화폐 시장은 위메이드 위믹스 편과 DAXA 편으로 갈렸습니다. “너는 누구 편이냐”를 강요 당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암호화폐 평가 업체 쟁글이 대표적입니다. 쟁글은 이날 위믹스에 대한 보고서를 내고, ‘평가불가’ 판정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위메이드는 곧바로 쟁글을 운영하는 크로스앵글이 위믹스3.0 노드에 참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크로스앵글 대표는 보도자료에서 “위믹스3.0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라는 말까지 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쟁글이 발칵 뒤집혔는데요. “쟁글은 누구 편이냐”는 질문이 안팎에서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이번 사태를 취재하는 기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자신들에게 유리한 정보를 친한 기자들에게 흘립니다. 기사 욕심에 그 말을 그대로 쓰기도 합니다.

상대편은 또 다른 기자를 불러 정반대 얘기를 해줍니다. 갸우뚱하면서도 단독이니, 특종이니 꼬리표를 달고 기사를 쓰도록 강요 받게 됩니다.

문제를 해결해야 할 주체들이 이렇게 격한 감정 싸움을 하게 되면 시장이 피폐해질 수 있습니다.

디지털 자산시장이 대한민국이라는 울타리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각 진영이 빨리 인식했으면 좋겠습니다.

JJ 기자가 영상으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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