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리 0.75%포인트 인상 시 단기 바닥”
#2018년에 비춰볼 때 곧 시장 정상화 예상도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 금리 인상 발표가 다가온 가운데, 이더리움이 ‘머지 업그레이드’ 이후 눈에 띄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어 가격 전망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전문가들은 매일 10%에 가까운 급락세를 보이는 이더리움이 FOMC 이후엔 반등할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가상자산 운용사 비트불 캐피탈의 최고경영자(CEO) 조 디파스켈은 “FOMC 회의에서 비둘기파의 징후는 시장에 강력한 추진력을 줄 가능성이 높고, 0.75%포인트 인상으로 가격이 더 하락할 경우엔 단기적인 바닥을 형성할 수 있다”고 낙관했다.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US는 미 자산운용사 반에크의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 매튜 시겔의 말을 인용, 이더리움의 반등이 예상되는 근거를 보도하기도 했다. 그는 업그레이드 성공 이후 몇 시간 동안 상당한 양의 이더리움이 스테이킹(예치)됐다는 점을 언급하며 “투자자들이 유동성을 약속하고 가두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언급했다.

연준이 가파른 속도로 기준금리를 올렸던 가장 최근인 2018년을 돌아봤을 때, 이더리움을 포함한 가상화폐 시장 전반의 반등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분석도 있다.

당시 연준은 매 분기마다 0.25%포인트씩 금리를 인상했는데, 그해 말 연준이 금리 인상을 종료하면서 다음해인 2019년 1분기부터는 모든 위험자산들이 정상 궤도에 다시 올라섰다는 것이다. 빗썸경제연구소 측은 이같은 과거 사례를 들며 “당시 주식, 크립토, 원자재, 채권 등 각각의 자산군이 어떤 성과를 보였는지 되돌아보는 것은 앞으로 벌어질 상황에 대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더리움은 지난 15일 진행된 업그레이드 성공 이후 매도세와 미국 금리 인상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오후 코인마켓캡 기준 이더리움은 1200달러대에 거래됐다. 24시간 전 대비 10% 넘게 떨어진 가격이다. 일주일 전에 비해선 25% 이상 하락했다.

한편 오는 20~21일(현지시각) 연준은 FOMC에서 기준금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선 연준이 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일각에선 금리를 1%포인트 올리는 ‘울트라 스텝’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인 8%를 상회하면서 울트라 스텝 가능성이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이다. 물론 시장은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을 밟는 것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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