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빗도 잡코인 살처분에 들어갔다. 거래소는 가상자산 8개의 거래지원을 종료하고, 28개 가상자산을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코인빗은 홈페이지를 통해 렉스(LEX, -34.50%), 이오(IO,-94.06%), 판테온(PTO, -72.11%), 유피(UPT, -81.69%), 덱스(DEX, -71.01%), 프로토(PROTO, -89.58%), 덱스터(DXR, -65.18%), 넥스트(NET, -77.29%) 거래지원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8개 코인은 출금만 지원되며 출금 서비스도 오는 29일 오후 8시까지만 계속된다.

거래소는 “팀 역랑 및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과 기술역량 등 글로벌 유동성을 평가하는 내부 거래 지원 심사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오는 23일 오후 8시부로 거래지원을 종료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또한 코인빗은 메트로로드(MEL, -49.43%), 서베이블록(SBC, -46.80%), 라온(RAO, -14.55%), 헤라(HERA, 26.31%), 디콘(DKON, 15.47%), 홀인원(HIO, 65.33%), 네오블럭(NEB, -57.89%), 크로노(CRONO, -78.83%), 쿠폰체인(CCT, -69.83%), 카론(KARON, -78.97%), 페이스 토큰(FNT, -51.61%), 파이크(PIK, -60%), 페어체인(FAC, -66.66%), 디오(DO, -28.75%), 갤럭시파이(GXYF, -63.57%), 젤페이(GEL, -60.71%), 카이퍼(KIP, -73.12%), 에스랩(SLAB, -40.00%), 플래닛(PNT, -67.74%), 엑스폭(XFOC, 2.35%), 아몬드(AMON, 92.49%), 에스코인(SSC, -33.10%), 하이렛(HILT, 0.00%), 다비온(DAVP, -0.33%), 아이퓨엘(IFUEL, -38.82%), 엠브릿지(MBT, -21.23%), 주(ZOO, -60.87%), 아쿠아리움(AQUA, -50.05%)을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코인빗이 코인 정리를 발표한 이후 대다수가 극심한 가격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코인빗 투자자들은 “기획파산이다”, “불매운동하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거래소는 “해당 가상자산은 내부 거래 지원 심사 기준을 충족하지 않아 23일 최종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심사 결과는 별도의 공지사항을 통해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

코인빗 관계자는 “업비트가 (대규모로 코인 정리에 나선 걸 보고) 안할 수 없다 싶어서 진행했다”며 “거래소 코인 관련 많은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업비트는 지난 11일 5개 가상자산을 원화마켓에서 제거하고, 25개 종목을 유의종목으로 지정해 시장에 큰 충격을 안겼다.

코인빗이 대규모 코인 정리에 나선 배경엔 금융위원회를 주축으로 구성된 TF팀이 전날부터 진행하기 시작한 현장 컨설팅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TF팀은 코인빗도 방문해 실사 겸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코인빗 관계자는 “어제부터 TF팀과 사전 심사 단계에 필요한 것돌과 앞으로 대비해야 할 것들, 현황 파악 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