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야오첸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과학기술감독국장이 “디지털 위안화를 이더리움이나 페이스북 디엠 네트워크에서 운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31일 유투데이에 따르면 그는 2021년 국제금융포럼 춘계 회의에 참석해 이와 같이 언급했다. 야오첸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중국의 CBDC는 DCEP라고 부른다)가 이더리움이나 디엠같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직접 운영한다면 중앙은행이 BaaS(서비스형 블록체인)를 활용해 중개자 없이 소비자에게 바로 CBDC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상상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야오첸은 전반적으로 CBDC 개발 및 연구에 필요한 7가지 측면에 대해 언급했다. 기술 경로, 가치 속성, 운영 구조, 이자 발생 및 분배, 스마트 계약 구현, 규제 문제 등이 그것이다. 그는 디지털 화폐는 “법정화폐의 단순 시뮬레이션이 아니기 때문에 스마트 머니를 만드는 사례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야오첸은 기술이 더 성숙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으며, 스마트 계약의 취약성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또 그는 규제 관련해서는 사용자의 프라이버시 보호와 자금세탁방지 및 고객확인제도 준수를 보장하는 것 사이에서 완벽한 균형을 이룰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암호화폐 아버지’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야오첸은 블록체인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2019년 9월 무창춘으로 교제되기 전까지 중국 인민은행 디지털화폐연구소를 지휘하고 있었다. 단, 연설에서 그는 자신의 발언이 중국 인민은행을 대변하는 것이 아닌 개인적인 견해일 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