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무력으로 취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비트코인(BTC)은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 전환했다. 21일(현지시각) 비트코인은 8만7586달러 밑으로 떨어지며 올해 들어 기록했던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21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미국 장중 거래에서 비트코인은 8만7586달러 밑으로 내려가며 올해 상승폭을 모두 잃었다. 하루 낙폭은 약 3%로, 24시간 내내 매도세가 이어졌다. 장 초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직후 9만달러 선을 회복했지만, 반등은 오래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설에서 “미국은 그린란드를 무력으로 취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정학적 불안을 완화하려 했다. 또 “디지털자산 시장 구조법의 통과를 낙관한다”고 밝히며 시장 안정 메시지를 내놨다. 그러나 투자심리는 빠르게 냉각됐다.
이더리움(ETH)은 2901달러, 엑스알피(XRP)는 1.8881달러, 솔라나(SOL)는 126.77달러로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하락했다. 나스닥과 S&P500 등 미국 증시는 소폭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은 위험회피 심리에 직격탄을 맞았다.
이날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은 온스당 48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은 가격은 전일 기록한 최고가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디지털자산은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며 투자자들의 매도 압력을 받았다.
비트코인의 하락세는 일본 국채 급락과 맞물린 글로벌 위험 회피(risk-off) 심리 확산과도 관련이 있다. 전날 일본 장기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시장 불안이 커졌고, 유럽과 미국 간 그린란드 관련 외교 갈등까지 겹치며 위험자산 전반이 하락했다.
아서 헤이스(Arthur Hayes) 전 비트멕스(BitMEX) CEO는 “일본 국채 금리 급등은 글로벌 위험 회피 사이클을 촉발할 ‘불씨’가 될 수 있다”며 “이 불이 얼마나 커질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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