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무력으로 병합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셀 아메리카’ 분위기가 진정됐다. 이에 따라 달러 강세·원화 약세 흐름이 재개되며 달러·원 환율은 1466원 선에서 마감했다.
22일(한국시각) 새벽 2시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465.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 종가(1471.30원) 대비 5.40원 내린 수준이지만, 장중 1467.90원까지 상승하는 등 달러 매수세가 강하게 유지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설에서 “사람들은 내가 무력을 사용할 거라 생각했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며 “무력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란드 무력 점령 가능성이 사라지면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완화됐고, 달러를 비롯한 미국 자산이 다시 강세를 보였다.
달러지수(DXY)는 장중 98.720까지 올랐고, 달러·원 환율 역시 상승 압력을 받았다. 브라이언 제이콥슨 애넥스자산운용(Annex Asset Management)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전형적인 그의 화법이었지만, 유럽 관세 위협과 무력 사용 언급을 피하며 톤을 누그러뜨렸다”고 평가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1달러당 158.09엔, 유로·달러 환율은 1유로당 1.1709달러, 역외 위안·달러 환율은 1달러당 6.9585위안에서 거래됐다. 100엔당 원·엔 재정환율은 926.67원, 위안·원 환율은 210.21원으로 나타났다.
이날 달러·원 환율의 장중 고점은 1481.40원, 저점은 1464.20원으로 변동 폭은 17.20원이었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한 현물환 거래량은 야간 거래까지 총 149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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