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해원 기자] 미국발 악재에 21일 코스피는 하락 출발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37포인트(0.85%) 하락한 4844.38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장 초반 4808.94에 출발해 약세를 계속해서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96% 오른 14만66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도 0.40% 상승한 74만6000원을 기록 중이다. 현대차는 1.67% 오른 48만7000원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2.48% 하락한 39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0.89%), 한화에어로스페이스(-0.53%), HD현대중공업(-2.50%), 기아(-0.37%), 두산에너빌리티(-3.57%) 등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수급 상황을 보면 개인과 기관 투자자는 2204억원, 632억원을 순매도중이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274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대형 기술주 일제히 급락…AI 기대감도 흔들
간밤 뉴욕 3대 지수는 급락하며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1.07포인트(2.39%) 하락한 2만2954.3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3.15포인트(2.06%) 내린 6796.86으로 마감했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870.74포인트(1.76%) 하락한 4만8488.59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 대형 기술주들도 모두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와 테슬라는 4% 넘게 하락했으며, 애플과 아마존, 알파벳, 메타도 3% 안팎의 낙폭을 기록했다. 연일 강세를 이어오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역시 1.68% 하락했다.
넷플릭스는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4.9% 급락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지만, 투자자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이번 뉴욕증시 하락은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관세 갈등이 격화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린란드 병합 구상에 반대하며 현지에 파병한 유럽 8개국을 대상으로 내달 1일부터 10%, 오는 6월 1일부터는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EU는 930억 유로 규모의 대미 관세 패키지로 맞대응하는 한편, 이른바 ‘경제 핵무기’로 불리는 통상위협 대응조치(ACI) 발동도 검토 중이다. ACI가 시행될 경우 상대국에 대해 무역·투자 제한을 비롯해 금융 서비스 활동 제한, 공공조달 참여 금지, 지식재산권 보호 제한 등의 제재가 가능해진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동안 주식시장은 베네수엘라 공습이나 매크로 지표 불확실성 등 왠만한 악재를 잘 견디면서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여왔으나, AI주들의 수익성 불안은 완전히 극복하지 못한 가운데, 이번주 들어 그린란드 사태, 일본 재정악화 논란 등 추가 악재들이 끝내 전반적인 증시 체력을 취약하게 만든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본격적인 셀 아메리카의 현실성은 낮다고 판단한다”며 “유럽 내부적으로도 미국 자산 매각 시 손실 확대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으며, 트럼프가 예고한 2월 1일 관세 부과 전까지 협상의 여지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21일(현지시각)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연설을 할 예정이다. 연설 이후에는 리셉션을 열 예정이다. 해당 리셉션 참석자들 중에는 금융서비스, 디지털자산, 컨설팅 분야 최고경영자들이 포함됐다.
코스닥도 958선 하락 출발⋯환율 1480.4원 출발
코스닥 시장에서도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6.44% 급락한 45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에코프로비엠(-1.62%)과 에코프로(-2.75%)도 동반 약세다. 에이비엘바이오 역시 4.48% 하락했다.
이 밖에 레인보우로보틱스(-1.53%), HLB(-2.11%), 삼천당제약(-2.36%), 코오롱티슈진(-2.70%), 리가켐바이오(-4.14%), 펩트론(-2.85%) 등도 일제히 내리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수급적으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7억원, 150억원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113억원 팔아 치우는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2.3원 오른 1480.4원에 출발했다.


![[개장시황] 코스피 4840선 ‘흔들’⋯ 트럼프 그린란드 관세 폭탄에 외환·증시 쇼크 [개장시황] 코스피 4840선 ‘흔들’⋯ 트럼프 그린란드 관세 폭탄에 외환·증시 쇼크](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5/10/20251001-101509.we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