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금과 은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귀금속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1일(현지시각) 금은 온스당 4886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고, 은은 100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정학적 긴장, 무역전쟁 우려, 그리고 법정화폐 체제에 대한 불신이 결합되며 글로벌 불안이 귀금속 랠리를 이끌고 있다.
21일 오전 8시50분(미 동부시간) 기준 금은 온스당 4872달러, 은은 94.91달러에 거래됐다. 금은 하루 만에 달러화 대비 2% 이상 급등하며 역대 최고가를 다시 썼다. 지정학적 갈등, 무역전쟁 불안, 법정통화 체제의 균열 조짐이 결합하면서 금·은 가격이 역사적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 블룸버그 수석 상품 애널리스트는 “은은 늘 그래왔듯 극단적이고 조정 없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급등세가 공급 부족 우려를 오히려 완화시켰으며, 금·은 비율의 역사적 붕괴는 너무 빠른 속도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맥글론은 은의 별명인 ‘악마의 금속(devil’s metal)’이 다시 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런던금시장협회(LBMA)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금 가격이 전년 대비 평균 38%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 중앙은행의 완화 정책과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탈달러’ 움직임이 상승 기대를 키우고 있다.
LBMA는 금의 연평균 가격 전망을 최저 3450달러에서 최고 7150달러까지로 제시했다. 협회는 “지정학적 긴장이 금을 세계 최고의 안전자산으로 굳히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유럽의 무역갈등, 그린란드 관세 위협, 이란과 베네수엘라 리스크,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독립성 비판 등 다양한 요인이 귀금속 수요를 자극했다.
비트코인이 9만달러대에서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금과 은은 단기 투기자산이 아닌 ‘세계 불안의 바로미터’로서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중앙은행의 완화 기조, 지정학적 위험, 법정화폐에 대한 신뢰 약화가 결합하면서 실물 자산 선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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