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금 선물 가격이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과 유럽 간 그린란드 영유권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면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달러 가치 하락까지 겹치며 안전자산 선호가 급격히 강화됐다.
20일(현지시각) 뉴욕상품거래소(COMEX) 기준 1월물 금 선물은 전일 대비 171.20달러(3.73%) 상승한 4759.60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역대 일일 최대 달러 상승폭이며, 2020년 4월9일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장중 고점은 4756.60달러까지 치솟았다.
금 현물 가격도 동반 급등했다. 같은 시각 금 현물은 전일 대비 164.49달러 오른 4760달러에 거래되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는 2거래일 연속 하락 이후 나타난 반등으로, 안전자산으로의 자금 유입이 단기간에 집중됐음을 보여준다.
이날 금값 급등은 그린란드 매입을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 기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8개국에 대해 오는 2월부터 10%, 6월에는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하며 유럽연합(EU)과의 갈등을 격화시켰다. 이에 유럽 측은 경제적 강요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급속히 확대됐다.
이 과정에서 달러화 가치가 빠르게 약세를 보인 점도 금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지정학 리스크 국면에서 통상적으로 안전자산 역할을 해온 달러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자, 투자자들의 시선이 금으로 쏠렸다는 분석이다.
카르스텐 프리치 코메르츠방크 전략가는 “미국 대통령의 강경한 정책 기조가 달러의 안전자산 지위를 약화시키고 있다”며 “그 결과 금과 같은 대체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미 국채 금리 급등과 일본 국채시장의 변동성 확대도 금 수요를 자극한 요인으로 꼽힌다. 전통적 안전자산 간 상대적 매력도가 흔들리면서 금이 위험 회피 자금의 주요 피난처로 부각됐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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