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20일(현지시각) 뉴욕증시가 트럼프의 관세 발언에 조정을 보인 가운데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관련 주식도 전반적으로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하루 만에 4~7%대 급락하면서 가격 민감도가 높은 거래소, BTC 트레저리, 채굴주 전반에 매도 압력이 집중됐다. 다만 기관 자금의 중장기 포지셔닝 움직임은 일부 종목에서 포착되며 단기 주가 흐름과는 엇갈린 신호를 보였다.
비트코인·이더리움 급락에 거래소·트레저리 직격탄
야후 파이낸스와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이날 글로벌 크립토스톡 전체 시가총액은 약 202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섹터별로는 BTC 트레저리가 하루 기준 4.58% 하락하며 가장 큰 비중에서 약세를 주도했고, 거래소 섹터는 4.30%, 채굴 섹터는 5.62% 밀렸다. 스테이블코인·결제 섹터 역시 4% 넘는 조정을 받으며 시장 전반의 하락 압력을 반영했다.
가상자산 가격 급락의 직격탄을 맞은 것은 거래소 종목이다. 코인베이스(COIN)는 6.20% 하락한 226.19달러로 마감했고, 로빈후드(HOOD)도 3.15% 내리며 105달러 선으로 밀렸다.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과 거래대금 둔화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거래소 섹터 전반의 투자 매력이 단기적으로 약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페이팔(PYPL) 역시 스테이블코인 노출 종목으로 분류되며 3.08% 하락했다.
BTC 트레저리 섹터에서는 낙폭이 더욱 두드러졌다.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는 7.47% 급락해 160달러대까지 밀렸고, 블록(Block·XYZ)도 4.82%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 만에 3% 이상 빠지며 8만9000달러 선까지 후퇴한 것이 레버리지 성격이 강한 트레저리 종목에 그대로 반영됐다. 이더리움 보유 비중이 높은 ETH 트레저리와 기타 트레저리 섹터는 각각 8%대 낙폭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더 큰 변동성을 보였다.
주가는 급락했지만…기관은 MSTR 포지션 확대
채굴주 역시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아이렌(IREN)은 6.52% 하락했고, 비트마인(BMNR)은 8.97% 급락했다. 라이엇 플랫폼(RIOT), 사이퍼 마이닝(CIFR) 등 주요 채굴주도 동반 하락하며 섹터 전반이 조정을 받았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더해 에너지 비용과 채굴 수익성에 대한 단기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됐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주가 급락 국면에서도 기관 자금의 구조적 포지션 확대 움직임은 이어졌다. 체인캐처에 따르면 뱅가드 그룹 산하 밸류 인덱스 펀드(VVIAX)는 최근 스트래티지 주식 약 123만주, 금액 기준 2억달러 이상을 신규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우선주·인컴 ETF(PFF) 역시 스트래티지의 영구 우선주를 포함해 관련 증권을 총 3억8000만달러 규모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단기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과 무관하게 트레저리 구조 자체를 금융 상품으로 편입하려는 장기 자금의 접근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현물 ETF 이후에도 간접 노출 수단으로서 스트래티지의 위상이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이어가는 가운데 크립토스톡 내에서도 레버리지 노출도와 사업 구조에 따른 선별적 흐름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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