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이 급격한 가격 조정을 겪으며 파생상품 시장에서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비트코인이 24시간 기준 4% 넘게 하락하며 8만8000달러선까지 밀리자 레버리지를 활용한 매수 포지션이 연쇄적으로 정리되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
21일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전체 가상자산 시장에서 발생한 청산 규모는 10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롱 포지션 청산 규모는 9억8948만달러에 달해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숏 포지션 청산은 6272만달러에 그치며 가격 하락 국면에서 매수 포지션 손실이 집중된 양상이 뚜렷했다.
비트코인은 이번 청산 흐름의 중심에 섰다. 비트코인의 24시간 기준 롱 포지션 청산 규모는 4억2705만달러로 전체 시장에서 가장 컸다. 같은 기간 숏 포지션 청산은 1063만달러 수준에 머물렀다. 가격 하락이 이어지며 주요 지지 구간을 이탈하는 과정에서 누적돼 있던 레버리지 매수 포지션이 빠르게 정리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더리움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이더리움의 24시간 롱 포지션 청산 규모는 3억6644만달러로 집계됐으며 숏 포지션 청산은 1688만달러에 그쳤다. 솔라나 역시 같은 기간 4294만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이 청산되며 주요 알트코인 전반으로 조정 압력이 확산됐다.
시간대별로 보면 가격 하락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청산 규모는 점진적으로 확대됐다. 4시간 기준 전체 청산액은 3억8061만달러였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3억7377만달러를 차지했다. 12시간 기준으로는 전체 청산 규모가 7억5524만달러까지 늘어나며 변동성 확대 흐름이 이어졌다.
청산 히트맵에서도 가격 하락 구간에서 롱 포지션 청산이 집중된 모습이 확인된다. 상단 가격대에서 형성됐던 레버리지 매수 물량이 급락과 함께 정리되며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를 불러온 것이다.
한편 코인글래스는 최근 24시간 동안 총 17만8729명의 트레이더가 청산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단일 최대 청산 주문은 비트겟 BTCUSDT 무기한 계약에서 발생한 1352만달러 규모로 집계됐다. 이번 급락은 단기적으로 누적됐던 레버리지 매수 포지션이 빠르게 해소되는 과정에서 나타난 청산 집중 국면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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