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글로벌 자산운용사 찰스 슈왑(Charles Schwab)의 금융연구센터가 발표한 새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 총가치(약 3조2천억달러)의 80%가량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같은 기초 블록체인 네트워크(base-layer networks)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슈왑은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기반 네트워크–인프라–제품’의 3단계 구조로 구분하며, “장기적으로 가치는 사용자가 직접 이용하는 제품 레이어(product layer)와 거래 기록을 처리하는 기초 네트워크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20일(현지시각) 슈왑 금융연구센터는 보고서 ‘Where the Money Actually Is in Digital Assets’를 통해 디지털자산 시장의 구조적 불균형을 분석했다. 보고서는 디지털자산가 단일 자산군(asset class)이 아니라, 기술적 역할에 따라 가치가 다른 생태계라는 점을 강조하며 “투자자는 ‘무엇을 사느냐’보다 ‘어느 층(layer)에 투자하느냐’를 구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슈왑은 기초 네트워크를 “디지털자산 생태계의 AWS나 애저(Azure)에 해당하는 존재”로 정의하며, 모든 디지털 자산 활동이 이 위에서 구축된다고 설명했다.
중간층인 인프라 레이어(infrastructure layer)는 오라클, 브릿지, 확장성 솔루션 등 블록체인 간 연결을 담당하지만, 사용자와의 직접 접점이 적어 가치 축적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슈왑은 “인프라 프로토콜은 기술적으로 중요하지만, 교체비용이 낮고 충성도(loyalty)가 약해 장기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최상층인 제품 레이어(product layer)는 사용자가 직접 이용하는 서비스로, 거래소·대출·스테이킹 플랫폼 등이 포함된다.
슈왑은 에이브(AAVE)와 라이도(Lido)를 대표적 사례로 제시하며, “이들 서비스는 높은 전환비용과 사용자 충성도를 기반으로 산업 표준으로 자리잡을 잠재력이 있다”고 밝혔다.
슈왑은 또 성장주 분석(growth equity investing) 프레임워크를 차용해 디지털자산 평가 기준을 제시했다.
평가 항목은 네트워크 효과, 시장 점유율, 확장성, 토크노믹스(tokenomics) 네 가지로 구성됐다. 예를 들어 이더리움은 스마트컨트랙트 시장 점유율이 경쟁사 대비 10배 이상이지만, 느린 처리속도와 토큰 집중도가 잠재 리스크로 꼽혔다.
보고서는 “인프라 프로토콜의 수익성은 제한적이며, 시가총액 1억달러 이상 프로젝트 중 제품 레이어가 인프라보다 두 배 많았다”고 밝혔다.
슈왑은 “기초 네트워크는 수가 적지만, 시장 전체 가치를 압도적으로 보유하고 있다”며 “투자자는 ‘코어 네트워크’와 ‘실제 사용되는 프로토콜’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결론적으로 슈왑은 “디지털자산 투자는 여전히 고위험·투기적 영역에 속하지만, 시장 내 가치 중심은 명확하다”며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일상적 사용 기반을 갖춘 프로토콜이 장기 생존력을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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