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미국 국채금리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결정과 비둘기파적 메시지를 소화하며 이틀 연속 하락(강세, 가격 상승)했다. 노동시장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금리 하락세는 더욱 강화됐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유동성 관리 정책 전환을 주목하면서 내년 초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다시 따져보는 모습이다.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각)기준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143%로 전일 대비 2.3bp 낮아졌다. 이는 지난 두 달 중 가장 큰 이틀 연속 하락 폭으로, 전날 연준 회의 이후 매도세가 진정되며 수익률이 빠르게 안정되는 흐름을 보였다.

30년물도 4.792%로 소폭 하락하며 장기물 전반이 완만한 내림세를 이어갔다. 단기물인 2년물 역시 3.526%로 3.9bp 떨어졌다.
수익률 곡선에서 2년-10년물 스프레드는 +61bp로 확대되며, 9월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이 경기 둔화 가능성보다 완화적 정책 기조 유지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연준은 전날 25bp 금리 인하를 단행하며 기준금리를 3.50~3.75% 구간으로 내렸다. 성명서는 “추가 인하에는 신중하겠다”는 기조를 유지했지만,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의장은 경기 둔화 가능성과 유동성 관리 필요성을 강조해 시장은 회의를 비둘기파적으로 해석했다.
연준이 단기 국채(T-Bill) 매입 프로그램을 예정보다 빠르게 재개한다고 밝힌 점도 주목을 받았다. 이는 기준금리 조절 과정에서 은행 시스템의 초과유동성 변동성을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다.
빌 머즈(Bill Merz) 미니애폴리스에 있는 U.S. 뱅크 웰스 매니지먼트 수석 리서처는 “이 조치가 월가에는 이미 예상된 부분이지만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다소 의외일 수 있다”며 “연준이 의도한 정책금리 수준을 효과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국채 시장에서는 연준이 T-빌 매입을 시작함으로써 단기 자금시장의 강한 수요를 뒷받침하고 수익률 변동성을 줄일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고 있다.
경제지표에서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6000건으로, 월가 예상치(22만 건)를 크게 웃돌았다. 다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몇 주간 지표 변동성이 큰 것은 계절적 요인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채권시장에서는 “노동시장의 완만한 둔화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압력을 키울 수 있다”는 반응이 나왔다.
미국 5년물 국채인플레이션연동채권(TIPS)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이날 2.318%, 10년물은 2.259%로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시장이 장기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목표치 근처에서 관리 가능한 범위로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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