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국제 금 선물 가격이 연준의 금리 결정과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반등하며 장중 4230달러를 상회했다. 이는 10월 고점대와 맞닿는 수준으로, 사상 최고가 영역을 다시 시험하는 흐름이다.
11일 오전 6시 59분 기준(한국시각)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금 선물(연속 기준)은 전일 대비 11.5달러(-0.27%) 내린 4224.7달러에 마감했다. 그러나 장중에는 파월 의장의 발언을 기점으로 급등세를 보이며 4260달러선까지 치솟은 후 일부 조정을 받았다.
이번 금리 인하는 0.25%포인트로 시장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으나, 파월 의장이 향후 통화정책에 대해 “조금이 될지, 많이 될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히면서 추가 완화 가능성이 부각됐다. 이에 따라 2026년 기준 두 차례 이상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시장 베팅은 68%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이번 성명에서 경기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하는 동시에 2025년과 2026년의 물가 전망은 소폭 하향했다. 이는 실질 금리를 압박하며 달러 가치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고, 금과 같은 비이자 자산에는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했다.
은 가격도 함께 상승하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반영했다. 연준 결정 직후 은 선물 가격은 온스당 62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금과 함께 귀금속 전반의 강세 흐름을 뒷받침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차트상으로는 금 선물이 발표 직후 급등한 후 4260달러 선에서 단기 저항에 부딪히며 일부 되돌림이 나타났다. 전일 종가인 4236.2달러를 하회하는 수준에서 마감했으나, 심리적 지지선은 단기적으로 유지된 모습이다.
한편 제롬 파월 의장의 임기가 2026년 5월 만료를 앞둔 상황에서, 연준의 향후 정책 방향성이 더욱 유동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보고서를 통해 “새로운 연준 의장이 취임할 때까지 추가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